새정연 전당대회 분위기 가열 '빅 3(문재인·박지원·정세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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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연 전당대회 분위기 가열 '빅 3(문재인·박지원·정세균)'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4.12.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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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출마선언 저울질
문재인 의원을 비롯해 박지원·정세균 의원 등 소위 새정치민주연합 '빅3'의 전당대회 출마 선언이 초읽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대 출마를 원하는 비대위원에게 17일까지 일괄적으로 사표를 받겠다"고 밝혔다.

전대룰 정비가 거의 마무리된 만큼 본격적인 전대 모드로 돌입해 다소 썰렁한 분위기를 '업'시키겠다는 것이다.

'빅3'가 전대 출마선언 시기에 대해 비대위원 사퇴 이후를 언급해왔던 만큼 이르면 내주부터 출마 선언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와 관련, 현재 가장 유력한 대표 후보로 여겨지는 문재인 의원은 11일 서울 동교동 사저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비공개 예방했다.

이날 동교동 방문을 두고 문 의원이 사실상 출마 수순밟기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됐다. 야권의 텃밭인 호남 내 친노무현계에 대한 반감이 크다는 점에서 전통적 지지층을 확보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것이다, 문 의원 측이 여의도 인근에 사무실을 물색 중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이와 함께 이번 전대의 '다크호스'로 거론되는 김부겸 전 의원은 박영선 전 원내대표와 공동전선 구축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박 전 원내대표는 "김 전 의원이 출마하면 적극 돕겠다"고 명시적으로 밝혔고, 두 사람은 지난 8월부터 여러 차례 만나 계파 해체 등에 대해 상당한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전날에 이어 11일에도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 "우리 당도 일부 지역주의의 수혜자로, 진보적 가치를 끌고갈 만한 전략도 없다"며 "현 정치체제의 근본적 모순을 알면서도 떡고물에 길들여진 채 안정적 2위 노릇에 만족하는 잘못된 기풍이 있지 않은가"라고 쓴소리를 이어갔다.

김 전 의원은 "다른 선수들이 입장하면 저도 어떤 형태로든 곧 입장을 발표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밝혔다.

다음 주까지 (고민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정가에서는 사실상 출마 의지를 굳힌 것으로 보고 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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