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바람, 문재인 정체 ‘혼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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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바람, 문재인 정체 ‘혼전 양상’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5.01.23 15: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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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경선 판세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가 중반전에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각 당권 주자 진영에서는 서로 우세를 주장하며 여론전에 나서고 있다. 이번 전대가 당일 투·개표를 한꺼번에 몰아서 하는 ‘원 샷’ 경선이라는 점에서 각자 ‘아전인수’격의 주장을 내놓고 있다. 우선 박지원 추보 측에서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 대의원과 권리당원에서 문재인 후보를 넘어서 우세를 점했으며 시간이 갈수록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
문재인 후보 측에서는 당심과 민심의 차이는 미미할 것이라면서 당초 예상한 ‘5(문재인):3(박지원):2(이인영)’의 구도는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인영 후보 측에서는 ‘세대교체론’에 대한 당원들의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어 전반적인 판세는 세 후보가 팽팽하게 맞선 ‘3:3:3’의 구도를 보이고 있으며 중반 이후 역전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박지원 후보 바람이 예상보다 강하게 불면서 전체적인 당권 구도가 혼전 양상을 띠고 있다는 관측이다.

박 후보의 ‘당권-대권 분리론’이 당원들을 중심으로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데다 호남을 중심으로 지지 흐름이 강하게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문재인 후보는 일반당원과 일반 국민에서 대선 후보를 지냈던 인지도를 바탕으로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대의원과 권리당원에서 예상과는 달리 확연한 우세를 점하지 못해 당혹스러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영 후보도 예상외로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호남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당한 지지세를 결집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빅 2’를 넘어서기에는 아직은 힘에 부치지 않느냐는 평가다. 중반전의 관전 포인트는 박지원 후보의 상승세가 계속 되느냐 여부다. 박 후보의 바람이 계속된다면 당권의 향배는 점치기 힘들 것으로 분석된다.

문재인 후보 측에서는 정체 현상을 빚고 있는 지지세의 물꼬를 트는 과제를 풀어야 한다. 이인영 후보의 ‘분발’ 여부도 관심사다. 강력한 동력 없이는 ‘빅 2’를 넘어서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중반전은 박지원 후보의 창과 문재인 후보의 방패가 격돌하는 국면이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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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나그네 2015-01-23 19:12:53
목포신문에서 밀어주는 박지원후보 네가티브는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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