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청소년교향악단 공금횡령 의혹 받는 H 이사장, 13일 전 단무장과 대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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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청소년교향악단 공금횡령 의혹 받는 H 이사장, 13일 전 단무장과 대질신문
  • 윤영선
  • 승인 2015.03.2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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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에 생긴 빚 이제와 880만원 갚아(?)
전 단무장 횡령액 1천만원에서 3600만원으로 비약

전남청소년 교향악단 황정호 이사장이 전 단무장 A씨와 지난 13일 목포경찰서에서 대질 신문을 받았다. 황정호 이사장은 도 교육청과 청소년교향악단 단비의 불투명한 사용으로 그간 숱한 의혹을 받아왔다. 대표적으로 2010년도에 구입한 가구비용 450만원과 하나관광 미지급금 430만원을 이제 와서 5년만에 지불했다는 비상식적 내용이 기입돼 있으며, 식비 역시 본인이 선심 쓰듯 사주듯이 말을 하였으나 실제로는 전년도 기준 단비에서 약 140만원을, 도 교육청 보조금에서 약 74만원을 이중 사용했음이 드러났으며, 시에 제출한 사회단체보조금 지급내역에도 간식비 석식비 포함 식비가 114만원으로 역시 중복 기재되어 있다.

그리고 2013년 당시 단무장겸 사무국장이 2014년 4월까지 총 3600만원을 횡령했음에도 이를 덮어주고 고발도 하지 않았으며, 각서 역시 받지 않다가 강사진과 여론의 뭇매를 맞으며 뒤늦게 1월에야 수습하듯 최근에야 각서를 받고, 횡령액 역시 처음엔 1000만원 이상이라고 말했다가 다시 지난 1월 총회에서 3600만원으로 금액을 마음대로 임의 변경하는 등 큰 의혹을 샀다.

그리고 매년 정기적으로 있는 기획 연주회에 대한 홍보비 역시 2012년엔 총 1천200만원 그리고 2013년엔 299만5천 원으로 큰 차이로 줄었으며, 그리고 2014년에는 갑자기 585만3천100원으로 큰 폭으로 두 배 가까이 비용이 늘어났다. 이러한 들쭉날쭉 홍보비용 역시 황정호 이사장의 횡령의혹을 더욱 키우고 있다. 그리고 2012년 예산 중 본 예산과 추가 지급된 사항이 이사장과 운영진은 본예산 3000만 원과 추가예산 3000만 원이라고 주장하지만 도교육청은 본예산 3000만 원과 추가예산 8000만 원으로 총 1억1000만 원의 예산을 지급했다고 밝혀 5000만 원이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황 이사장은 지난 대질신문에서 자신의 예산 운용 의혹에 관해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황정호 이사장은 자신에게 상습적 임금체불과 악단의 파행적 운영에 관해 의구심을 갖고 항의해온 악단 선생님 전원을 사퇴시키고 새로운 선생님들로 악단을 꾸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악단의 운영에 대한 귀책사유가 황정호 이사장 자신에게 있는 만큼 그 탓을 선생님들에게 돌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 다수의 여론이다.

윤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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