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 주민 헬기추락 희생자 유족돕기 성금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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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거도 주민 헬기추락 희생자 유족돕기 성금 모금
  • 최지우 기자
  • 승인 2015.03.2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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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주민들이 지난 13일 밤 아픈 어린이를 이송하기 위해 출동했다가 추락해 숨지거나 실종된 유가족을 위해 성금을 모았다. 주민들은 마을 바로 앞바다에서 기장과 부기장 시신이 수습된 20일 오후 자발적 모금 운동을 벌였다. 모금에는 학생, 기관, 단체 모두가 동참했다. 십시일반 모인 성금은 유가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 주민은 "섬 주민 생명의 파수꾼이자 생명줄로서의 묵묵히 역할을 다한 사고헬기 희생자 유가족에게 조그마한 정성과 마음을 담아 고마움과 위로가 되고자 모금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거도 주민들은 섬에 사는 게 아니라 군인처럼 국방의무를 하며 지킨다고 늘 생각한다. 하루 한 차례 쾌속선이 다니고 있지만 4시간 30분이 걸리고 조금만 파도가 높으면 결항하는 등 생활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주민들은 헬기 사고 이후 죄스러운 마음에 말도 삼가고 외부 출입을 자제하는 등 슬픔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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