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꽉 찬' 진도 봄 꽃게 풍어
상태바
'알 꽉 찬' 진도 봄 꽃게 풍어
  • 최지우 기자
  • 승인 2015.05.06 14: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도 서망항 지난 3일 166t 34억 위판

'알 꽉 찬' 진도 봄 꽃게 풍어
진도 서망항 지난 3일 166t 34억 위판

진도 해역이 물 반 꽃게 반으로 출렁이고 있다. 서망항은 갓 잡아 온 봄 꽃게로 풍어를 이루고 있다. 3일 꽃게잡이 어민들에 따르면 조도면 외병·내병도 일원에서 끌어올리는 그물마다 제철을 만난 꽃게로 가득하다. 조도면 해역에는 매일 40여척의 꽃게잡이 어선이 출어, 척당 200∼250㎏의 꽃게를 잡고 있다. 1일 위판량은 8∼10t이다.

전국 꽃게 생산량의 25%를 차지하는 진도군수협을 통해 위판된 꽃게가 이날 현재 166t으로 34억원이다. 진도 해역 꽃게 어획량은 2009년 243t(34억원), 2010년 769t(97억원), 2011년 930t(142억원), 2012년 890t(132억), 2013년 846t(130억)으로 급증했다. 지난해는 세월호 참사 등의 여파로 165t(39억)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는 조도면 해역에 냉수대가 형성돼 플랑크톤 등 먹이가 풍부하고 모래층이 알맞게 형성되면서 꽃게 서식 환경이 좋다고 군은 설명했다.

특히 연중 적조가 발생하지 않는 청정 해역인 진도는 지난 2004년부터 바다 모래 채취 금지로 꽃게 최적의 서식 여건이 됐다.

김영서 진도 꽃게 통발협회장은 "요즘 꽃게가 워낙 많이 잡혀 새벽부터 작업하고 있다"면서 "해마다 봄이 되면 진도 앞바다는 알이 꽉 찬 봄 꽃게가 풍어를 이루며 만선을 기쁨을 누리고 있다"고 활짝 웃었다.

알이 통통하게 올라 미식가 식욕을 한껏 자극하는 진도 꽃게는 꽃게찜, 탕, 무침, 간장 게장 등으로 인기가 전국적으로 높다. 진도군수협 경매 위판 가격은 ㎏당 3만∼5만원이다.

최지우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