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서망항 오징어 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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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서망항 오징어 풍어
  • 김주란 기자
  • 승인 2015.07.1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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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근해 어선 100여척 몰려 불야성

진도군 서망항이 오징어 풍어로 활기를 띠고 있다.

7월 초순부터 오징어 어장이 형성된 추자도·조도 인근 앞바다에는 어선 100여 척이 조업 중이다. 척당 600여만 원에서 1천여만 원의 위판고를 올릴 정도로 어황이 좋다.

따뜻한 물을 좋아하는 오징어가 진도 해역에서 많이 잡히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5년부터이다. 난류성 어종인 오징어 어장은 주로 여름철인 6월과 8월 사이 동해안에 집중 되었다. 그러나 최근 동해안에 이상 저온 현상이 생기면서 오징어가 따뜻한 물을 따라 이동해 서남해안에 오징어 어장이 형성되어 조업량이 늘어났다.

서망항 오징어 위판액은 2010년 43억원, 2011년 47억원, 2012년 81억원, 2013년 120억원으로 계속 늘고 있다. 올 들어 6일까지의 위판액은 이미 10억원을 넘어섰다.

세월호 참사로 주춤했던 서망항에 지난 5월 꽃게 풍년과 함께 오징어 풍년까지 들어 상인과 관광객의 발길도 늘어 어민들도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서망항의 하루 오징어 위판량은 20만~30만 마리로 20마리 1상자 당 위판가로 2만 3천원 ~ 2만 9천원에 형성되어 있다.

진도군수협 서망사업소 관계자는 “조도 인근에 물 반 오징어 반 황금어장이 형성되어 오징어 위판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새로운 어장이 형성됨에 따라 어민들에게도 오징어를 잡을 수 있는 어선과 조업 방법의 변화가 필요하며 그에 따른 어민 지원 대책 계획 역시 필요한 때이다.

김주란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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