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남자기 새주인… 지역주민 만감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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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남자기 새주인… 지역주민 만감 교차
  • 류용철
  • 승인 2015.11.1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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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 "현재 어려워 매각…다시 찾아오겠다" 의지 표시
 

지역민 "행남자기 본사 이전 안해…여전히 향토기업"

목포의 73년 전통 향토기업 행남자기의 오너가 바뀐데 대해 지역민들은 착잡함과 기대감이 교차하는 모습이다. 행남자기가 최근 공시를 통해 주인이 바뀐데 대해 지역에서는 당혹감 속에서 기대감도 갖고 있다. 경영위기가 지속돼온 행남자기가 새주인을 만나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지난 13일 행남자기 김형주 부사장은 13일 박홍률 목포시장을 찾아 "대주주만 변경될뿐 법인인 ㈜행남자기는 그대로 존치되고, 연산동 행남자기 공장도 계속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민들은 오너가 지분을 완전 매각, 경영권이 넘어간 만큼 오너 입장에서는 매각이지만 행남자기 본사가 목포 연산동 현지에 있는 만큼 여전히 지역기업이라며 애정을 거두지 않고 있다.
행남사의 한 고위간부는 "회사경영이 한계점에 봉착, 불가피하게 더미디어에 매각했지만 여력이 생기면 반드시 다시 찾아올 것"이라며 "경기도 여주와 목포, 함평에 있는 3개 계열사는 매각하지 않는 것이 다시 찾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 간부는 "최근 기업들이 경영이 어려울때 일부 계열사를 매각했다가 다시 사들이는 사례가 있지 않느냐"며 "이번 매각도 이런 경영의 일환으로 좋은 쪽으로 해석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목포시는 행남자기가 주주는 변경됐지만 연산동 목포공장은 계속 운영한다는 입장이어서 지역경제에 특별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행남자기가 사업 다각화를 위해 목포시와 협의를 거쳐 오는 2016년 대양산단 2필지(20억원 내외)를 분양받아 사업을 계속이어나가기로 해 앞으로 새로운 투자도 기대하고 있다.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대부분 시설을 여주공장으로 이전하고 현 목포 연산동의 행남자기 본사까지 이전하려 했으나 지역에서 모두 나서 설득하면서 본사는 그대로 존치했다.
행남자기의 새 경영진 면모나 경영방향 등은 다음달 28일로 예정된 임시주총에서 드러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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