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서기호 탈당성 진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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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서기호 탈당성 진위는
  • 류용철
  • 승인 2016.02.1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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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의원 부인 속 억측 난무… 탈당 땐 지역 총선 회오리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 목포지역 국회의원 선거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의당 서기호 의원의 정치적 행보가 지역 정가에 뜨거운 관심을 이끌고 있다. 최근 지역정가에 “서 의원이 정의당을 탈당해 안철수-천정배 의원이 이끄는 국민의당에 입당, 경선에 참여한다”는 풍문이 확산되면서 목포 설 명정 총선 민심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 의원이 본보와 통화에서 “탈당을 결정한바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소문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서 의원의 탈당 소식을 접한 정의당 목포지역위원회 여인두 시의원은 지난 11일 오후 7시 서 의원을 만나 “여의도 정가 찌라시에 탈당 문제가 거론돼 중앙당으로부터 사실 확인 지시에 따라 탈당 여부를 물었지만 본인이 그런 사실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여 의원은 “서 의원이 “주변에서 탈당 권유를 받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정의당 목포지역위원회와 서 의원의 고사에도 불구하고 서 의원의 탈당설은 총성 정국에서 지역정가에 뜨거운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복수의 지역 정가 관계자들은 서 의원 탈당설은 최근 안철수 의원과 합당한 천정배 의원과 무관해 보이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 의원이 국민의당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천정배 의원과는 목포고, 서울대 법대 동문이란 점과 판사 등 법조인 출신이란 점 때문에 탈당설이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서 의원의 총선 후보로서 가지고 있는 장점이 국민의당 신당 바람이 결합될 경우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도 한몫하고 있다는 것. 특히 국민의당이 교섭단체 구성이 어려워지면서 현역 의원의 영입이 절실하다는 점도 서의원의 탈당설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서의원은 정의당을 탈당하더라도 과거 통합진보당 제명으로 유지된 비례 의원직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서의원의 탈당에 부정적 여론도 상존하고 있다. 민노당에서 통합진보당, 정의당을 거치면서 서의원은 비례로 의원직을 수행했다. 어려움에 처한 진보 정당의 사정을 외면하고 자신의 국희의원 당선만을 추구한다는 비난을 받을 소지도 있다.  서 의원의 탈당 여부에 따라 정의당은 정당 보조금 차액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당보조금은 기본적으로 분기별로 2, 3, 8, 11월 15일에 경상보조금이 4차례 지급된다. 올해는 총선이 있어 선거보조금이 3월 28일 한차례 더해진다.

문제는 보조금 총액의 절반이 먼저 교섭단체 구성 정당에 동일하게 배분된다는 점이다. 5석 이상, 20석 미만의 정당에는 5%만 지급된다. 이렇게 배분하고 남은 금액(45%) 중 절반은 지급 당시 의석비율에 따라 배분되고 그리고 남은 금액은 19대 총선 득표수 비율에 따라 새누리당에 55.19%, 더민주에 44.81%씩 주어진다.

국희의원 5석을 유지하고 있는 정의당은 16일 정당 경상보조금 6억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서 의원이 탈당할 경우 5석 미만으로 정의당은 보조금이 줄어 피해를 보게된다. 이와함께 정의당이 선거 개시일 전까지인 3월 28일까지 5석을 유지할 경우 선거보조금 21억원을 받을 수 있지만 만약 서 의원이 탈당해 5석 이하가 될 경우 보조금을 8억원밖에 받을 수 없게 된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이런 점 때문에 서 의원이 탈당을 고심할 수 밖에 없을 것이며 만약 탈당을 하게된다는 이달 16일 이후가 될 것이란 풍문도 있다”고 말했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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