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어린이집 누리예산 추가 편성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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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어린이집 누리예산 추가 편성 못해
  • 류정식
  • 승인 2016.05.2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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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연합회 "누리예산 편성하라" 반발

전남도교육청이 추가경정예산에서 어린이집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을 책정하지 못했다.
17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열리는 제205회 임시회에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7개월분 508억원이 빠진 1천359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1월 유치원 5개월치 200억원과 어린이집 5개월치 400억원 등 모두 600억원을 추경예산으로 편성했지만 이번 임시회에서는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책정하지 못했다.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책정하게 되면 당장 초·중등학교의 시설 개선 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 교육청의 설명이다.

이번 추경예산안에는 교육청이 담당해야 하는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은 297억원을 비롯, 학교 신설 및 이설사업비 78억5천만원, 낡은 교실 증축 22억원 등이 포함됐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세우면 오래된 교실이나 기숙사 증축 및 보수 사업을 할 수 없게 된다"며 "당장 교육 환경 개선에 들어가야 할 예산이 많아 어린이집 예산을 세울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전남어린이집연합회 등 어린이집 원장 1천500여명은 이날 오전 전남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편성을 촉구했다. 이들은 '보육·교육 구분마라. 아이들은 다 똑같다'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지원을 요구했다.

광주시교육청도 6월 예정된 정기회에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제외하고 유치원 예산만 책정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류정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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