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 하반기 의장단 구성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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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 하반기 의장단 구성 관전 포인트
  • 류용철
  • 승인 2016.06.2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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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心 수적 강세 속 국민의당 독식 악재 돌풍 부나
▲ 목포시의회 의장 전용 차량의 하반기 주인은 과연 누가 될 것인지...현재 목포시의회는 치열한 경쟁속에 하반기 원구성을 준비중이다.

박심 기댄 당 경선 후보 절대 강세 후보 난립 부작용 우려
수적 열세 비박계 시민 여론 후광 업고 실낱 희망 이어갈듯
국민의당 박홍률 시장 의장단 구성 관망…집행부 물밑 분주

오는 7월 1일 실시되는 목포시의회 하반기 의장단 구성을 싸고 친박(親朴 국민의당 소속 시의원들)과 비박(非朴 비 국민의당 소속 시의원들)간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국민의당목포지역위원회가 당 경선을 통해 의장단을 구성하겠다는 포문에 대해 비박계 시의원들이 “기초의회 독립성을 훼손하는 당 경선을 멈출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으로 맞대응하면서 목포시의회 권력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22명의 목포시의회 시의원이 각각 독립된 기관단체장이란 점에서 시의회 의장은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다. 조례개정과 6천억에 달하는 목포시 예산 심의권 등을 가지고 있는 시의회 의장의 권한에 또 의전 차량, 매월 230만원에 달하는 판공비 등 각종 특혜로 의장단 선출은 과열과 각종 부작용으로 치닫고 있다.

10대 목포시의회 하반기 의장단 구성도 예외는 아니다. 의장 선거에 나서는 시의원들이 대거 몰리는 이유도 이런 특혜 때문이다. 의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시의원은 22명 시의원 중 6~7명에 달한다. 시의원 30%에 달한다.

이번 하반기 의장단 구성에 국민의당 목포지역위원회가 적극 개입하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9대까지 시의회는 시의원 자율에 따라 의장단을 구성했다. 물론 당시에도 약간의 국회의원 입김이 논란이 됐지만 10대 시의회에서 당에서 직접 개입, 당선 경선을 통해 의장단을 구성한 것은 상반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다.

당 경선을 통한 의장단 구성이 시의원간 과열 경쟁을 막고 금품 로비 등 각종 부작용 방지, 의장 후보 사전 검증 등 장점도 있지만 기초의회에 까지 정치권의 개입으로 독립성 훼손, 소수 정당 소외 등 단점도 누출되고 있다.

이런 장단점에도 불구하고 지역 사회에서 이런 문제점에 대해 확고한 점검 없이 지속적으로 이루지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기초의회 의장단 구성의 정치권 개입 문제는 지방의원 공천권 폐지 문제 등과 함께 논의되야하는 것으로 당 경선을 통한 의장단 구성은 지역실정을 감안해 볼 때 일단 독식이란 부작용이 더 크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고 말했다.

△ 국민의당 하반기 원구성 독식 가능
22명의 목포시의회 시의원 중 13명이 국민의당 소속이다. 여기에 더민주당 소속 비례대표 2명은 박지원이 통합민주당 지역위원장 시절 공천해 당선된 시의원으로 국민의당 소속 시의원은 15명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적 계산으로 보면 국민의당 소속 시의원들이 10대 목포시의회 하반기 원구성을 독식할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상반기 의장단 구성 때 몇몇 시의원들의 반발로 친박계 시의원들이 부의장과 1곳의 상임위원장 선거에서 패했다. 이것은 시의원들이 당 소속이면서 지역사회 인사들과의 친불친에 따라 움직이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다.

이번에도 15명의 친박계 시의원들이 단합해 하반기 원구성 독식에 성공할지 몇가지 변수가 있을 수 있다. 시의원들의 개인적 친불친이다. 또, 시의원들의 2년 후 지방선거에서의 정치 행보다. 목포시 집행부와 시의회의 관계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의원간의 온도차다.

△ 박심(朴心) 효과는
박지원 의원은 목포시의회 의장단 구성을 싸고 각종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금품 로비 등 과열 경쟁을 막아 투명하고 공정하게 의장단 선출을 하겠다는 점을 밝혔다. 지난 4일 발표한 의장단 경선 원칙 중에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문제점이 발생하면 바로 사법기관에 고발토치하겠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박지원 의원은 시의회 의장단 경선을 공정하게 운영할 의지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15명의 시의원들이 자신의 장점을 강조하며 동료 의원간의 선의경쟁을 펼치기 보다는 박심(朴心 박지원 의원의 의중) 낙점설 등을 경선에 악용하고 있어 지역사회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박심(朴心)은 어디로 갈 것인가? 박심의 향배는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시의원을 낙점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13일 실시된 국회의원 선거에서 역할 차등론도 있을 수 있다. 당시 더민주당 탈당과 무소속 잔류, 국민의당 입당 등 격변하는 정치상황에서 든든하게 지켜준 시의원들의 공과를 따질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 의장 당선 인사의 지역 사회 평판과 함께 집행부와 협력할 수 있는 능력 등이 고려될 것이란 후문이다.

△ 국민의당 박홍률 시장 역할론
무소속으로 당선돼 국회의원 선거 초반 국민의당에 입당한 박홍률 시장의 시정 운영에 목포시의회 하반기 의장단 구성은 주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이런 점에서 박홍률 시장의 의중도 어느 정도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목포시의회 의장단 구성은 박 시장의 당내 기반 구축과 안정된 시정운영을 통합 성과물 도출이란 두 마리 토끼를 이루기 위해서 박 시장에게 중요한 변수이다.

하지만 포용력과 안정적 시정운영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는 박 시장은 하반기 의장단 구성이 어떻게 구성되던 전통적 친화력으로 돌파해 나갈 수 있다는 평가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런 점은 박 시장이 하반기 의장단 구성을 관망하는 점이란 분석이다.

△ 비박 의원들의 반격 얼마나
수적 열세로 하반기 의장단 구성에 공세에 몰린 비박계 의원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정의당 소속 시의원이 주도한 기자회견장에 5명의 시의원이 참석했다. 7명의 시의원이 단합해 국민의당 경선의 부당성과 시민의 여론에 기대 반전의 카드를 물색하고 있다. 비박계 시의원들이 한명의 의장 후보로 힘이 결집할 경우 반전이 가능하다는 실낱의 희망을 기대하고 있다.

목포시의회 A의원은 “시의회가 특정 정치인의 입김에 작용해서는 안되며 의원들의 개인적 성향과 시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일하는 시의원의 본분이 어디에 있는 것인지 특정 정당의 독식으로 특정정당의 목포시의회를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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