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묵화비엔날레 2018년 목포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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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수묵화비엔날레 2018년 목포서 연다
  • 류정식
  • 승인 2016.07.1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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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 예산 투입… 전통과 현대 융복합 수묵화 미래가치 제고

도 남도문예르네상스 용역 최종보고회

남종화 본산 목포 갓바위, 유달산, 진도 운림산방 주무대
전시, 체험, 교육, 축제 등 혼합 총 26개 프로그램 선봬

전남도가 남도문예르네상스 부활을 위해 추진하는 '국제수묵화비엔날레' 행사가 2018년 하반기에 목포시 '갓바위권'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는 지난 7일 도청에서 남도문예르네상스 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국제수묵화비엔날레 개최 방안과 르네상스 주요 추진 과제 등을 논의했다. 용역을 맡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갓바위 일대 목포시유지를 주행사장으로 제시했다.
 
갓바위권에는 목포문학관, 옥공예전시관, 목포자연사박물관 등 문화예술시설이 모여있다. 또 다수의 건물이 목포시유지로 비엔날레 행사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고 인근 하당 신도심과 평화광장 등에 숙박시설이 많은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수묵화비엔날레 부행사장은 유달산 일대와 진도 운림산방 일대가 유력하다.

유달산 일대는 목포역, 여객터미널, 목포대교 등이 위치해 접근성이 양호하고, 운림산방 일대는 한국전통회화의 산실로 수묵화 이미지에 가장 부합하는 지역이다.

수묵화비엔날레는 '정(靜)-운림산방·중(中)-유달산·동(動)-갓바위'를 콘셉으로 전시와 체험, 교육, 축제 등을 혼합해 총 26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행사장인 갓바위권에서는 전통과 현대 문화의 융복합 진행으로 수묵화의 미래가치를 제고한다. 차세대 수묵화가 초청전 및 디지털과 만남, 도전 기네스, 퓨전아트 퍼포먼스 등을 선보인다. 운림산방에서는 예향남도의 과거 수묵화 가치를 되새기고 소통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거장 수묵화가 초청전, 고서화전, 상상워크숍, 수묵화 토크 등을 운영한다.

유달산 일대에서는 전통을 이어가려는 현재 작가들의 작품 전시로 동서양의 어울림을 표현한다. 중견 수묵화가 초청전, 동아시아 국제교류전, 달밤에 뜬 수묵화, 예술야시장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수묵화비엔날레 개최 비용으로 40억원을 예상했으며 국비 40%, 지방비 60% 비율로 조달할 것을 제안했다.

비엔날레를 60일간 개최했을 때 25만4000여 명의 관람객이 입장할 것으로 추정했으며 입장료와 부대사업 수익은 21억원으로 분석했다. 수묵화비엔날레 비용편익(B/C) 분석은 0.53으로 낮게 나왔다. B/C가 1보다 낮으면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하지만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개최비용과 방문객 지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를 생산유발 1011억7200만원, 부가가치유발 419억700만원, 소득유발 202억3600만원, 고용유발 714명으로 분석했다.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 수묵화비엔날레 개최 계획서를 정부에 제출해 국제승인을 받은 뒤 2017년에 예산·인력 확보와 사전 홍보를 시작하고 2018년 하반기에 첫 행사를 치러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연구원은 남도문예르네상스 활성화를 위해 전남지역에 산재한 차(茶)문화, 판소리·창극, 음식, 문학, 바둑, 종가문화, 전통정원, 서화, 도예 등을 바탕으로 문화예술 기반 조성, 콘텐츠 개발, 향유기회 제공, 에듀테인먼트 육성, 산업적 부가가치 극대화 등 5대 과제를 제시했다.
류정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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