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준 현직 검사장 첫 구속…법무장관 대국민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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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준 현직 검사장 첫 구속…법무장관 대국민 사과
  • 류정식
  • 승인 2016.07.2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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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억8천만원 및 일감 몰아주기 이익…검찰 역사상 첫 재직중 구속

진경준 검사장(49·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넥슨 측으로부터 공짜 주식 등을 받은 혐의로 지난 17일 구속됐다. 현직 검사장이 구속된 것은 검찰 역사상 처음이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한정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진 검사장은 전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검찰의 수사기록과 각종 증거자료를 토대로 구속 여부를 심사해 결정했다.

검찰에 따르면 진 검사장은 2006년 11월 넥슨재팬 주식 8천537주를 넥슨 측에서 무상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진 검사장이 넥슨재팬 주식을 사들이는데 쓰인 4억2천500만원은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회장이 준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진 검사장은 이듬해 10억원에 되팔았다. 매각대금 10억원 중 8억5천370만원은 넥슨재팬 주식 매입에 쓰였다.

한편 대검찰청은 18일 오후 2시 서초동 청사에서 김수남 검찰총장 주재로 전국 고검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구속된 진 검사장과 관련해 검찰청의 의견을 수립하고 대책을 논의했으며 김수남 검찰총장이 대국민 사과를 했다.

류정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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