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경찰 '난간 추락 사고' 원인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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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경찰 '난간 추락 사고' 원인 조사 착수
  • 최지우
  • 승인 2016.07.2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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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에서 서류 제출받아 건축법 등 위반 여부 파악

목포에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도로 난간 추락' 사고와 관련, 경찰이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목포경찰서는 사고가 발생한 상동의 한 도로 난간의 설계도와 시방서 등 관련 서류를 목포시로부터 제출받아 조사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목포경찰은 제출받은 서류를 토대로 추락방지용 난간의 설치가 건축법 등 규정에 따라 설치됐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사고가 발생한 도로 난간은 지난 2007년말 인근 아파트 건설사가 인가 조건으로 길이 212m, 높이 1.1m로 설치했다. 플라스틱 재질로 설치한지가 9년여가 지나면서 기둥과 난간 이음새가 떨어져 철사로 묶어 놓는 등 현재 일부 구간은 허술한 상황이다.

이 곳에서는 지난 8일 오후 50대 등 남성 2명이 2.5m 난간 아래로 떨어져 1명이 숨지고 1명은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동호회 회식을 마친 뒤 대리운전을 기다리면서 난간에 몸을 기댄 이들은 힘없이 부서져버린 난간과 함께 추락했다. 이들 중 한명은 콘크리트 바닥에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으며, 나머지 한 명은 허리 등에 부상을 입었다.

목포시 관계자는 "위험 난간 등에 대해서는 보수하고 있으나 사고 장소는 민원도 접수되지 않았다"면서 "각 동에 공문을 보내 전수조사를 실시한 뒤 위험 난간에 대해서는 보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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