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ㆍ 연륙교 공사 다도해가 변하고 있다-①
상태바
연도ㆍ 연륙교 공사 다도해가 변하고 있다-①
  • 류정식 최지우
  • 승인 2016.07.21 13:26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8년 새천년대교 완공…목포서 자동차로 안좌 팔금까지 슁~슁~
▲ 현재 공정률은 40%로, 지난해 12월 교각 시공을 마무리하고 교량 상부공을 시공하는 새천년대교 공사 모습.

신안 섬 잇는 다리 26곳 2조9천398억 투자 8곳 완공, 4곳 추진 14곳 계획
교통 편리, 관광객 증가 등 장밋빛 전망 속 부동산 투기 등 부작용 속출도

 신안군은 섬으로 행정구역을 이룬다. 825개의 섬을 잇는 사업이 추진중이다. 1990년대부터 시작한 도시지역 연륙ㆍ연도교 사업이 추진되면서 섬과 뭍이 연결되고 섬과 섬이 연결되면서 조금씩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섬을 잇는 교량사업을 하면서 명분으로 내세웠던 각종 장점에도 불구하고 섬이 뭍사람들의 욕망의 분출구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신안군 다도해 교량사업보다 앞서서 연도연륙교 사업을 추진한 경상남도 지역과 일본의 사례를 통해 신안 다도해 연륙연도교 사업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본다

연도․연륙교 공사로 '섬 아닌 섬'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국토의 최서남단인 신안군은 유인도 73곳, 무인도 754곳 등 섬 827곳으로 이뤄졌다. 1004개의 섬으로 행정구역이 이루어진 신안군 다도해에 섬이 사라지고 있다. 이곳에 연도 연륙교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익산국토관리청과 전라남도가 추진하는 신안군내 섬을 연결하는 연륙 연도교 사업은 총 26개소로 총 37.217㎞에 총 공사비 2조9천398억 원이 들어간다. 현재 8곳이 완공되고 4곳이 추진 중이며 14개소가 추진 계획이다. 뭍과 연결된 연륙교는 4곳이다.

△압해대교(압해도~목포시)
목포시와 신안 압해도를 연결하는 압해대교는 2008년 6월 완공됐다. 압해대교 개통으로 투자유치 최적지인 신안 다아몬드제도 개발은 물론 조선산업클러스터 조성, 송공연안항 개발, 신안군신청사 건립 등의 지역개발사업추진에도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압해대교는 총연장 3천563m, 4차로로 교량구간은 연륙교 1천420m(최대경간장 165m), 신장교 420m, 접속도로 1천723m로 총사업비 2천124억원이 투입됐다. 전남도는 압해대교 준공으로 신안 자은, 암태, 안좌, 팔금, 비금, 도초 등의 섬지역민의 교통편의와 기존 목포 북항에서 운항하던 도선이 압해면 송공리 연안항에서 팔금 고산, 암태 오도 선착장으로 운항하게 돼 신안군 섬지역을 찾는 주민 및 관광객들이 그동안 겪었던 불편을 크게 해소될 전망했다.

 
△김대중대교(압해도~무안 운남)
신안군 압해도와 증도, 사옥도가 뭍하고 연결됐다. 신안군 압해도와 무안 운남면을 연결하는 김대중 대교는 지난 2013년 12월 27일 준공됐다. 1년여간 명칭을 싸고 무안군과 신안군 주민간 의견 대립으로 개통이 늦어 1014년에서야 준고됐다. 김대중대교는 연륙교로 925m, 폭 20m의 1등교이다. 지난 2003년 6월 착공, 사업비 1천420억 원이 투입됐다.

△증도대교(사옥도~증도)
신안군 지도읍 탄동리와 증도면 광암리를 연결하는 증도대교는 총 길이 1.9㎞(교량 900m), 너비 14m의 왕복 2차선으로 주교량은 3경간 중로 아치교로 75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2000년 10월부터 기본설계를 시작해 2005년 8월 공사에 들어가 5년여만인 2010년 3월 완공됐다. 신안군은 증도대교 개통으로 증도가 지도와 임자를 중심으로 하는 신안군의 북부권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했다.

△사옥대교(지도~사옥도)
신안 지도읍과 사옥도를 잇는 사옥대교는 2004년 9월 완공됐다. 사옥대교는 1997년 12월 착공해 길이 660m로 474억원을 들여 8년만에 완공한 연륙교이다. 사옥도에서 다시 증도까지 연결하는 연륙교가 건설됐다.
연륙교와 함께 연도교도 추진되고 있다. 섬과 섬을 연결하는 신안1교, 연도교는 은암대교 서남문대교, 중앙대교 등 4곳이 있다. 안좌~팔금을 잇는 신안1교, 비금~도초를 잇는 서남문대교, 자은~암태의 은암대교, 팔금~암태의 중앙대교 등 4곳이다. 섬과 섬이 연결됐다. 신안군은 섬 연결 사업의 첫 번째 디딤돌인 압해대교를 완공하고 압해도를 목포ㆍ무안ㆍ암태 등 세방향으로 통하는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로 개발하고 있다.

 

▲ ‘‘다이아몬드제도’는 신안군 비금·도초·안좌도 등 섬들이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펼쳐진 데서 이름을 따왔다

▲ 연도 연륙교 건설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018년 완공을 목포로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새천년대교는 다리의 규모나 사업의 내용면에서도 신안군 도서지역의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신안군이 섬을 잇는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사업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총 사업비 5500억원을 투입해 신안군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새천년대교가 건설되고 있다. 지난 2010년 9월 착공한 후 2018년 8월 준공목표다. 현재 공정률은 40%로, 지난해 12월 교각 시공을 마무리하고 교량 상부공을 시공하고 있다. 총 연장 10.8㎞중 해상교량 구간이 7.22㎞인 새천년 대교는 3개 주탑으로 이뤄진 현수교(길이 1.75㎞·2공구)와 1004개 섬을 상징하는 1004m의 사장교(1공구), 접속교(4.4㎞)로 이뤄진다. 교량이 완공될 경우에는 자은면, 팔금면, 안좌면, 암태면이 육지인 목포시와 연결된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비금면, 도초면, 하의면, 신의면, 장산면 등 신안군 주요 모든 섬들이 이 다리를 통해 육지로 연결된다. 이곳 외에도 3곳에서 연도교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안좌~자라(670m), 하의~신의(550m), 지~임자(1.92㎞) 등에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신안군 자은면 등 9개면 ‘다이아몬드 제도’를 연결하는 최단거리 육상 교통망이다. ‘‘다이아몬드제도’는 신안군 비금·도초·안좌도 등 섬들이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펼쳐진 데서 이름을 따왔다. 앞으로도 신안군은 연륙 연도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라~장산(1.45㎞), 장산~막금(400m), 막금~섬막금(600m) 등 14곳의 연도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 연도 연륙교 사업 언제부터 본격화 됐나
정부는 제2차 도서개발종합 10개년 계획(1998~2007년)중 하나인 전국 410개 섬에 9천6백83억원을 투자해 육지로부터 1.5㎞안팎으로 주민수가 500명이상인 도서는 연륙교를, 도서간의 최단거리가 1.5㎞이하로 주민수가 500명 이상인 섬은 연도교를 설치한다는 계획에 따라 신안 지역 섬들에 대한 평가지표조사를 실시했다.

▲ 연도 연륙교 건설로 기대되는 긍정적 효과는

연륙ㆍ연도교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 △교통불편 해소 △의료혜택 향상△주거환경 개선 △관광수익 증가 △물류비용 절감 △지역개발 촉진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또 때 묻지 않은 임자 대광ㆍ비금 원평ㆍ도초 시목ㆍ자은 백길 등 4대해수욕장을 비롯해 1908년 하의 토지 항쟁과 1923년 암태 소작쟁의 등 역사현장을 찾는 발길도 늘어날 전망이다. 나아가 현수교ㆍ사장교ㆍ아치교 따위 다리 양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세계다리박물관이 만들어지고 도서문화박물관과 해양생태박물관을 갖춘 해양관광휴양지 조성이 앞당겨진다.다만,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차량 통행과 과잉개발로 수려한 경관과 천혜의 자연이 훼손될 것이라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신안군 담당자는 “섬주민들도 똑같이 세금을 내는 만큼 아플 때치료받을 수 있는 정도의 생활수준을 국가가 보장해야 마땅하다”며 “국토의 균형발전을 앞당기고 섬주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 투자해야 한다”고강조했다.

류정식․최지우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전문가 2016-07-23 16:03:19
다리건설은 선택해야하는 '사업'이 아니라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국가의 의무입니다.

글쎄요 ~ 연륙교 이후의 문제점을 짚어보기에는 너무 일러보이고
보도의 논점이 맞지않다고 보여지네요

지금은 지난 60년간 성장기에 철저히 소외된
섬지역에 대한 국가투자와 공공인프라 구축이
더시급하지요.
다리건설이 그 첫번째 열쇠입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