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륙․연도교 다도해가 변하고 있다-⑤ 전문가 좌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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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륙․연도교 다도해가 변하고 있다-⑤ 전문가 좌담회
  • 류정식
  • 승인 2016.07.2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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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 예상… 섬으로 돌아오는 인구 정책 고민할 때
 ▲  (좌로부터 박종원 과장, 홍선기교수, 류용철대표)

연륙 연도 이후 각종 개발 부작용으로 섬 몸살 현실
섬을 섬답게 개발할 수 있는 정책 개발 지혜 모아야
돌아오는 섬에서 주민 복지 혜택 등 섬 재생 관심도

 목포시민신문사는 지난 22일 신문사 회의실에서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홍선기 교수, 신안군 안전건설방재과 박종원 과장, 목포시민신문 류용철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연륙․연도교 건설에 대한 ‘연륙연도교 섬이 변하고 있다 전문가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좌담회는 본보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기획․취재한 ‘연륙․연도교 다도해가 변하고 있다’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전문가 초청 좌담회다.

본보는 4회에 걸쳐 신안군 다도해 교량사업보다 앞서서 연도연륙교 사업을 추진한 경상남도 지역과 일본의 사례를 통해 연륙․연도교 사업의 문제점과 현황을 살펴봤다.

연륙․연도교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신안군은 섬으로 행정구역을 이룬다. 825개의 섬을 잇는 사업이 추진 중이다. 1990년대부터 시작한 도시지역 연륙․연도교 사업이 추진되면서 섬과 뭍이 연결되고 섬과 섬이 연결되면서 조금씩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섬을 잇는 교량사업을 하면서 명분으로 내세웠던 각종 장점에도 불구하고 섬이 뭍사람들의 욕망의 분출구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의 좌담 전문을 싣는다.

류용철대표(이하 류대표) = 사천시와 거제시와 연륙연도변화 모습과 일본 세토내해의 주민들의 변화 모습을 취재했다. 신안군은 어떤 대비를 하고 있고, 앞으로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얘기를 해보고자 한다. 먼저 일본의 섬 인구감소에 대한 부분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은 일본도 미봉책에 불과했다. 행정지원도 끝나면 원점으로 돌아가는 상황이 반복 된다고 했다. 신안군은 이런 부문에 대한 대책을 강구 하면 좋을 듯하다.

홍선기 교수(이하 홍교수) = 연륙 연도가 안 되어도 인구는 감소한다. 자연 감소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감소치가 어디로 가느냐가 중요하다. 서울이나 광주가 아닌 목포로 온다면 편리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새천년 대교 개통에 대해서는 인구감소에 대한 프로젝트는 아직 없다. 여기에 대한 대책이나 정책은 빨리 마련되리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보건소를 들 수 있다. 일본의 경우 접근성이 쉬워지면서 젊은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섬의 고령화로 인한 동력이 사라지면서 젊은이들이 필요하고 도시에서 각박한 생활에 지친 젊은이들이 섬에 정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현재 한 10년 정도 됐는데 섬에 정주하면서 섬의 활성화 시키고 소득을 창출시키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그런 계기가 연륙 연도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섬의 인구가 줄기 때문에 섬의 인구를 지키기 위해서 행정 시스템을 바꿨다. 인구대책과 라든지 인구감소대응과 같은 것이 생겼다. 우리나라도 앞으로 섬 인구감소에 대한 업무를 볼 것이다. 섬 인구 증가에 대한 행정을 일본에 가서 벤치마킹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예산 같은 경우는 일단 주고 자생력을 키우게 하고 있다. ‘I-turn' (Island-turn) 이라고 해서 전혀 연고가 없는 젊은이들이 섬에 들어가서 섬에 정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고 있다 물론 처음에 엄격하고 세밀한 심사를 거치긴 하지만 한 달에 15만 엔을 지원해준다.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다. 섬에 필요한 인력을 초빙해서 투입한다. 신안군도 세심하게 고민하고 젊은이들이 돌아 올 수 있게 고민해 보면 좋을 것이다. 처음에는 한두 명이 시작했는데 지금은 수십 명 그룹이 형성되어 있다. 직접 만나보니 과거 전적이 화려했던 사람도 많았다.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젊은이 들이 와서 뭘 하자고 하면 어르신들은 귀찮아한다. 하지만 새로운 아이디어가 튀어나오니 바람직한 일이다.

신안군 박종원 과장(이하 박 과장) = 인구감소가 급속히 된다고는 생각 안한다. 지도, 임자, 사옥도, 하의, 신의, 연륙이 되면 자연히 인구감소가 예상되지만 지도 추이를 보면 인구 감소보다는 느는 부문이 많이 있었다. 원래 신안사람들의 생활권을 보면 무안이나 광주였다. 목포가 주 생활권 이였다 .아이들을 위해 생활권을 목포에 마련해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더 다른 사람들이 혜택 받은 부문은 있었지만 인구가 감소가 되지 않았다. 현재 고령인구가 35%다. 그 사람들은 움직일 수 없다. 어느 기간이 지나면 인구가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안의 심장부는 압해도다 송공항에서 네 개 섬을 가기 위해서 한 시간 십 분이 걸렸는데 이제는 25분이 걸린다. 하의신의장산은 목포에서 출발하고 비금,장산,도초는 안좌 남강에서 갈 수 있다. 증도하고 자은을 연결하는 섬들의 고향 호 취항식을 하면서 중부권 인구가 많이 늘어날 것이다. 엘도라도 왔던 사람들이 바로 중부권 진입해서 간다. 중부권 인구가 많이 늘어날 것이다. 현재는 미약하지만 인구는 많이 늘어날 것이다.

류 대표 = 새로운 섬의 경제 패턴이 관광이나 새로운 패턴으로 가게 되면 섬의 새로운 질서들이 생길 것이다. 인구가 늘어날 것이다. 취재를 하며 느낀 점은 섬의 행정의 통합을 지적한 사람들이 있었다 일본의 경우 기존의 섬의 고유권을 가지고 인프라가 구축이 되었는데 행정통합과 함께 행정이 축소되면서 섬이 축소되고 섬의 발전이 저해되었다.

박과장 = 정부 차원에서는 통합을 해야겠지만 섬은 한마디로 독립 국가나 마찬가지다. 지금도 감정이 있어서 운동경기만 해도 싸우고 있는 중이다 연도가 생기면서 많이 줄어줄었지만 지금도 서로의 개성이 아주 강하다. 행정 통합이 된다면 정체성이 흔들릴 것이다. 서로의 갈등 때문에 행정을 불신하고 참여를 하지 않을 것이다.

홍 교수 = 행정통합은 일본 경우 면단위 현 면에서 시로 통합이 되었다. 행정적 갈등과 주민의 이해가 섞이면서 갈등이 양산되고 있다. 예전에는 갈등이 있어도 같은 지역 이였기에 봉합이 되었지만 따로 통합이 되면서 변하게 되었다. 빠른 개발을 위한 투자를 하고 관광객유치를 위한 정책이었다.

류 대표 = 일본 유타카의 경우 시로 통합되면서 상대적으로 손해를 봤고 도태되었다. 인구중심으로 개발되면서 소규모 어항 규모가 줄고 감귤생산에 대한 지원이 줄어들면서 주민들의 소득은 줄어들었다. 신안의 경우도 지역 특산물 활성화 대책에 대해 일본의 실패한 사례를 잘 봐야 할 것이다.

홍 교수 = 행정통합과 새천년대교는 별개의 문제다. 대교 개통으로 인해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일본이 먼저 힘들게 해왔던 일을 교훈삼아 행정적 일이나 서비스 일들 인구감소 등을 채울 수 있는 방법들을 잘 배워서 우리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봐야 할 것이다. 일본의 경우 행정단위가 관광단위로 많이 바뀌었다. 관광객들에 대한 서비스는 잘 되어 있지만 주민들에 대한 생활이나 복지는 놓칠 수 있는 부문이 많이 있다. 신안군은 잘 대응했으면 좋겠다. 관광이라는 포커스가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세심한 행정적 배려가 있어야겠다. 거주환경 개선과, 섬 재생 투자개선이 ‘I-turn’과 연결 돼야 한다. 십년의 장기계획이 필요하다. 일본도 처음 반짝 계획으로 관광객 유치했었지만 지금은 거의 하지 않고 있다. 개통과 더불어 밀려드는 현실에 예측을 잘 해야 한다. 빠른 시간 안에 감소가 되기 때문에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기간이 오년정도 된다. 2~3 정도 되면 감소한다. 미리 내다보고 대책이 필요하다.

홍 교수 = 일본은 섬 국가이면서 섬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다. 최근 지역 특성화에 대한 얘기를 하는데 새천년대교에 대해 얘기를 한다. 일본의 전체 예산 중 섬 예산은 작지만 꾸준하다. 총리실에서 섬에 대한 관심은 증가하고 있다. 우리처럼 일시적이진 않다. 주민스스로 뭔가 할 수 있게 발전소를 만들게 한다. 예전에 돈으로 해결했지만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일본 맨 끝 섬일지라도 국가의 국민으로 살 수 있게 해주고 있다.

류 대표 : 거제시의 경우 대교 개통으로 인해 관광버스로 인해 불법 주정차로 인해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박 과장 = 그런 부문은 대책을 세우고 있다. 압해대교가 개통하고 몸살을 앓았다. 그래서 면단위 부문 주차장 확보에 신경 쓰고 있다.

홍 교수 = 관광객 들은 어느 한 지점 가서 오래 있지 않는다. 그래서 관광 요트가 있어야 한다. 이동 수단과 관광용으로 꼭 필요하다. 연도 연륙교로 자동차로 이동할 수 있게 하지만 섬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배로의 이동도 필요하다.

박 과장 = 제일 먼저 전통 시장이 세워져야 한다. 그래서 지역특산물유통이 될 수 있게 해야 한다 신안 뻘 낙지와 농산물을 통합 관리해서 유통이 될 수 있게 해야 한다. 그 곳에서 먹을 수 있게 할 것이다. 신선하고 맛있는 신안만의 특별한 맛의 신안 뻘 낙지를 맛 볼 수 있게 할 수 있다.

류 대표 = 그런 것을 잘 엮어 내면 신안군은 새로운 관광 특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소규모 어항들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있어야 한다.

박 과장 = 소규모 항에 대한 정비법이 정비되어 규제가 될 것이다. 전수조사 할 것이다.

홍 교수 =목포가 살려면 신안과 공생을 해야 한다. 압해도 쪽이 활성화가 되면 목포에서 직장생활하고 주거는 압해도에서 하는 그런 사람들이 늘어갈 것이다. 사람이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의 역할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류 대표= 목포는 유통의 허브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신안을 지원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정리=류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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