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출신 범친노' 김상곤 당대표 도전, 호남 표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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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출신 범친노' 김상곤 당대표 도전, 호남 표심은?
  • 류정식
  • 승인 2016.07.2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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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표와 연결고리?·`찻잔 속 태풍' 설왕설래

추미애, 송영길 의원 양강 구도였던 더불어민주당 대표선거가 `호남 출신 범친노'로 분류되는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유감이 가세, 호남 표심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김 전 교육감이 더민주 대표선거 출마결심을 굳힘에 따라 선거 분위기에 새로운 바람이 불게 됐다.

광주 출신인 김 전 교육감은 지난해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 올해 초 더민주 인재영입위원장을 역임하면서 문재인 전 대표와 호흡을 맞춘 바 있어 주목을 받았다. `호남 출신 범친노'로 분류되는 이유다.

이렇다보니 김 전 교육감의 출마 소식에 문 전 대표와의 연결고리를 떠오르는 분위기도 지역정가에서 감지되고 있다.

"혹시 문 전 대표와의 교감속에 출마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하지만, 김 전 교육감의 출마는 전적으로 개인적인 판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친노로 분류되는 한 인사는 "어제 김 전 교육감으로부터 당대표에 출마한다고 전화가 왔다. `개인적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면서 "문 전 대표는 당대표 선거에 이미 거리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8·27 전당대회를 앞두고 흥행 불발 위기감속에 김 전 교육감의 가세로 새로운 바람이 기대되긴 하지만, 당대표 구도의 대세를 결정지을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지역정가의 분위기다.

추의 `호남며느리론', 송의 `호남대표론'이 이미 나온 터라, 호남 출신 김 전 교육감이 얼마나 차별성이 있느냐 하는 것도 설왕설래다.

또 추-송이 이미 호남지역 곳곳을 돌며 표밭갈이에 나선 상황이지만, 김 전 교육감의 경우 원외에다, 자기 조직이 거의 없는데도 뒤늦게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대세를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렇다보니 추-송 양강구도에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찻잔속의 태풍', 이른바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원외에다 조직이 거의 없는 김 전 교육감이 뒤늦게 당대표에 도전해 의아해 했다"면서 "경천동지할 당 개혁안이 없는 한 김 전 교육감이 호남 민심을 잡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류정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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