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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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그립다”
  • 류용철
  • 승인 2016.08.2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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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7주기 추도식 총출동
▲ 지난 18일 김대중 대통령 서거 7주년을 맞이해 신안군 하의도 김대중 대통령 생가에서 추모식을 거행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신안군수를 비롯하여, 박준영 국회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건한 분위기 속에 추모식 행사가 진행 되었다.

정치권이 18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한목소리로 추모했다.

추도식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거행됐다. 고인에 대한 경례와 추모위원장을 맡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추모사 낭독으로 시작됐다.

정 의장은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을 받들 것”이라며 김 전 대통령의 유지로 철학적으로는 ‘행동하는 양심’, 정치적으로는 ‘통합의 정신’, 정책적으로는 ‘민주주의·서민경제·남북평화의 3대 위기를 극복하라’는 것을 꼽았다.

유족 대표인사로 김 전 대통령의 둘째 아들인 김홍업 전 의원이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7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그분을 그리워하고 사랑하고, 그분 유지를 잇기 위해 숭고하게 노력하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진행된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의 환담에는 정치권 주요인사가 총출동했다.

정 의장,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정진석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우상호 원내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추도식을 마친 후에는 주요 참석자들이 DJ묘역으로 이동해 헌화를 하며 DJ를 기렸다. 여야 정친인들은 기자들과 만나 한목소리로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는 “지금 국민들을 네편 내편으로 나누고 가르는 편가르기 정치가 우리나라를 멍들게 하고 국민들에게 절망을 주고 있다”며 “이럴 때 김대중 대통령이 했던 통합의 정치, 그 정신을 다시 간절하게 그리워하게 된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국가는 지금 큰 위기상황이다. 남북관계, 그리고 외교문제, 경제문제, 사회문제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인 난국이다. 이럴 때 김대중 대통령님의 혜안이 그립다”며 “남기신 말씀들, 그리고 그 원칙들을 명심해서 이런 위기, 난국을 꼭 극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김대중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사드 배치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반대해야 한다고 했을 것”이라며 “국민의당 뿐만 아니라 모든 정치인들과 국민들이 김대중 대통령의 철학, 특히 햇볕정책에 대한 계승 발전을 바란다. 그 중심에서 우리 국민의당이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현 대표는 “정말 많은 것을 본 받고 싶은 위대한 정치인이시고 정치 대선배님이다. 특히 호남에서 유명한 정치지도자가 되신다”고 말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김상곤·이종걸·추미애 등 더민주 당권주자들을 비롯해 국민의당의 천정배 전 공동대표와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 상임고문, DJ 차남 김홍걸 더민주 전 국민통합위원장,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씨 등도 참석했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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