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녹조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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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녹조 확산
  • 김태근 시민기자
  • 승인 2016.08.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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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산보·승촌보 조류경보 ‘관심’ 발령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영산강 녹조가 확산하고 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지난 11일 나주 죽산보·광주 승촌보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 11일 기준 죽산보 남조류 개체 수는 약 1만7천cells/㎖로 측정됐고, 승촌보는 클로로필-a 농도가 사흘 넘게 70㎎/㎥ 이상 이어졌다.

조류경보는 남조류 개체 수나 클로로필-a 농도에 따라 평상,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단계로 나뉜다.

남조류 개체 수가 1만cells/㎖를 초과하거나 클로로필-a 농도가 70㎎/㎥ 이상 사흘 넘게 이어지면 관심 단계가 발령된다.

영산강 녹조는 본류와 지류가 만나 물흐름이 정체되는 지점에서 주로 관찰되고 있다.

환경청은 이동식 펌프와 발전기로 구성된 녹조흡입 장치를 투입해 강물에 떠다니는 녹조 알갱이를 걸러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녹조류를 희석하기 위해 승촌보와 죽산보 수위를 각각 30·60㎝씩 낮추며 강물을 방류 중이다.

영상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연일 영산강 수온이 30도 가까이 이르면서 녹조가 퍼진 것으로 보인다"며 "아침과 저녁에는 수온이 낮아지는 상황이라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산강에서는 지난 6월에도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으나 때마침 내린 장맛비로 해제됐다.

김태근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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