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적봉회 목포진경프로젝트 화폭속 유달산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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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적봉회 목포진경프로젝트 화폭속 유달산 꿈꾸다
  • 최지우
  • 승인 2016.08.31 15: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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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부터 온금동, 서산동, 고하도일대 문화프로젝트 시작
 

강사초청 세미나, 다순구미그림일기, 주민생애사 기록 등 행사
11월 성옥기념관 서산초 전시, 12월 프로젝트성과집 출간 예정

지역 예술인들의 자발적 모임인 노적봉이 (대표 김천일 교수) 도심재생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는 목포 원도심 일대에서 지역 정체성을 살리고 문화 예술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지역사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문화예술단체 노적봉은 지난 5월부터 올 연말까지(12월31일) 유달산, 온금동, 서산동, 고하도일대에서 전남문화관광재단의 남도특성화기획사업의 일환인 “2016목포진경프로젝트-유달산에서 꿈꾸다”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목포지역 내 미술가들과 타지역미술가들의 협업을 통한 다양한 시선으로 유달산과 주변동네의 풍경, 사람들의 삶에서 그곳만의 아름다움과 특색을 담아내어 그것들을 자료화하고 예술작품을 전시, 책자를 발간하는 일이다. 이는 유달산과 주변마을의 시각적 콘텐츠를 풍성하게 하여 유달산문화 만들기에 일조하고 지역기반의 문화형성에 기여하고자 함이다.

 

지난 5월 시작된 진경프로젝트 첫 프로그램은 목포서산초등학교에서 이명훈 예술공간 동기호테 기획연구팀장을 초청 “리서처가 된 예술가”강의와 현장답사로 이루어지는 1차 세미나였다. 2차는 지난 8월 20일 홍석준 목포대학교 문화인류학과(한국문화인류학과이사) 교수를 초청 ‘문화인류학적 현지조사와 문화예술의 인류학적 재구성’ 강연회를 개최하였고, 8월 27~28일에는 강봉룡교수(목포대학교 사학과/도서문화연구원 원장)를 초청 게스트하우스 노르웨이에서 ‘목포원도심’을 주제로 3차 세미나를 가졌다.

진경프로젝트의 눈길이 가는 프로그램으로는 목포서산초등학교의 협조로 이 학교 학생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동네 풍경, 사람들, 자신에 대한 생각이나 바람 등을 기록하는 어린이 아카이빙 ‘다순구미 그림일기’를 들 수 있다. 이 기획은 작가와 어린이가 같은 장소 서산동, 온금동이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소통하는 프로그램으로 서산초등학교 그림동아리 “나무연필”(담당: 윤진심 교사) 어린이 26명이 참여하였다.

미술교육을 통한 어린이의 그림아카이빙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예정으로, 매주 수요일 실시되며, 결과물은 10월중에 작가의 작품과 함께 서산초등학교에서 합동전시 될 예정이다. 전시회에는 자료집, 기념달력을 발간, 전시오픈 때 간단한 타임캡슐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온금, 서산동에 사는 주민 3~4명을 인터뷰하여 기록하는 주민생애사도 계획 중이다.

또 서울거주의 ‘할아텍’작가들과의 교류와 소통, 협력으로 지역예술 발전도 꾀하게 된다. 할아텍(할예술과 기술 HALARTEC) 은 2001년 2월 6일에 설립되었으며, 조형예술가의 수평적 협력체제로 운영되는 현 비법인 문화 활동 단체이다.

 

노적봉 관계자는 “유달산에 문화 예술적 볼거리를 만들고, 계속 이야기가 되게 함으로써 목포의 상징인 유달산이 풍성한 콘텐츠를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목포진경의 1차년도 대상지인 온금,서산동은 미술인의 눈으로 볼 때, 흥미롭고 아름다운 장소이다. 낡고 소중한 것들을 되새겨보고 ‘재생’이라는 의미를 음미해볼 수 있는 좋은 장소인 것이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이 지역이 변하기 전에 미력하나마 우리 미술인들이 기록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번에 마을을 돌아다니며 마을을 지키는 어르신들에게 고마움과 정이 느껴졌다. 그들의 바람이 이루어지고 지역의 특색은 남기고,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는 묘안이 없을까 고민하고 지혜를 모으겠다.”고 했다.

이 모든 활동의 결과물은 오는 11월에 전시를 통해 성옥기념관과 서산초등학교 등에서 발표할 예정이고, 이 사업의 총결과물인 프로젝트성과집이 12월에 출간될 예정이다.

지역문화관계자는 “노적봉의 미술인들이 지역그리기를 통해 호남 지역의 문화와 예술의 방향성과 지형도를 구축하는데 적극적으로 참여, 지역 구성원으로서 자기역할을 해내며 동시에 자기발전을 이루는 일일 것이다”고 격려했다.

한편 노적봉은 2012년에 창립되어 현재 30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인 문화예술단체로 남도의 인물, 역사, 장소성, 스토리텔링 등 포괄적인 내용을 개인적인 감성으로 해석하여 남도지역문화에 대한 이해와 특성을 예술적으로 반영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년에 2번 주제전과 정기전을 마련하고 있는데, 주제전에서는 남도의 구체적인 장소를 택해 그곳을 답사하고 그림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하여 ‘지역성은 각 개인과 그가 뿌리내리고 있는 사회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정기전은 평소 자신의 관심사를 조형적으로 꾸준히 연마하고 표출하는 작업물을 발표하는 장이다.

▲참여작가: 김천일, 고창훈, 김충호, 김영환, 박수경, 박동근, 정영선, 조순현, 윤인자, 윤선미, 최순녕, 허진 등 목포 13명, 서용선, 박미화, 류광운, 허윤희, 김영민, 임재식, 최인호, 이은경, 이경은, 진예, 정재호, 박명애, 정하응, 정일영, 류지선, 이두섭, 이근명 등 외부작가17명(이상 할아텍회원) 그리고 목포대학교 미술학과 전향신, 박아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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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아 2016-09-04 11:18:49
왓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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