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목포역 넘버원" 노숙인 두목 행세 5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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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목포역 넘버원" 노숙인 두목 행세 50대 구속
  • 류용철
  • 승인 2016.09.0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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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노숙 경력 내세워 상인·행인까지 상습 폭행

"목포역 일대에서 20여년 동안 노숙하며 주변에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50대가 구속됐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24일 상해 등의 혐의로 노숙인 박모(55)씨를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40분께 목포역 광장에서 노숙인 A(63)씨를 주먹 등으로 때려 상처를 입히는 등 최근 노숙인 3명을 폭행한 혐의다.

또 지난 14일 오후 11시와 지난 20일 오후 9시께에도 같은 장소에서 주변 상인 B(48·여)씨와 C(77·여)씨의 얼굴과 뺨 등을 주먹 등으로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목포역에서 20여년의 노숙 경력을 앞세워 노숙인들 사이에서 두목 행세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특별한 이유도 없이 노숙인은 물론 인근 상인, 행인에게까지 행패를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2014년에도 동료 노숙인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구속돼 1년 6개월 간 복역했다.

경찰 관계자는 "폭력 등 전과 36범인 박씨는 노숙인들이 싸움을 말리는 경우에도 주먹을 휘둘렀다"며 "지난 6월 출소했지만 또 행패를 부려 다시 구속됐다"고 말했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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