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하고 싶어서" 상습 차량 절도 2명 구속

2017-03-21     목포시민신문

[목포시민신문=무안/임동부기자]무안경찰서는 17일 주차된 차량에서 금품을 훔치고 보조키가 든 차량을 훔쳐 타고 다닌 혐의(상습특수절도)로 박모(20)씨, 이모(18·이하 고2)군을 구속하고 김모(18)군, 이모(18)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월24일부터 지난 10일 사이 무안군 무안읍 일대에 주차된 차량 4대에 들어있는 보조키로 차량을 몰고 다닌 혐의다.

또 같은 기간 무안읍 내 터미널·공원 주변, 이면도로 등지에 주차된 차량 15대에서 3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운전을 해보고 싶다'는 이유로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3~4시간 정도 차를 몰고 무안 일대를 돌아다닌 뒤 제자리에 다시 주차시켜놓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후사경이 접히지 않은 차량만 골라 절도 행각을 벌였으며 훔친 금품을 유흥비로 탕진했다고 설명했다.
무안/임동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