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동거차도 유류피해 미역 안전성 통과···수협 전량 수매

2017-08-30     류용철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세월호 인양과정에서 유류 유출 피해를 입은 진도 동거차도 미역이 안전성검사를 통과, 수협을 통해 전량 수매됐다.

21일 국민의당 윤영일 의원(해남·완도·진도)에 따르면 세월호 인양과정에서 발생한 유류유출로 인해 피해를 입은 동거차도 지역에서 생산된 미역이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안전성검사를 통과해 수협중앙회를 통해 전량 수매됐다.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완도 금일수협 위판장에서 시행된 수매에서 미역 678뭇이 총 4500만원에 전량 수매됐다.

수매가격과 관련해 최근 3년간 1뭇당 최고가격이 평균 12만원인데 유류피해 지역임을 감안하고 판매 적정시기를 고려할 때 적정한 가격에 수매됐다는 평을 받았다고 윤 의원은 전했다.

위판금액은 수협중앙회에서 25일 진도군 수협으로 이체될 예정이며 진도군 수협에서 8월 중 각 어가로 위판대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윤 의원은 “유류피해지역에서 생산된 미역이라 판매 자체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 전망했지만 안전성 검사 통과는 물론이고 모든 미역이 수매돼 매우 기쁘고 다행스런일이 아닐 수 없다”고 밝히며“향후 세월호로 인한 진도군 피해 보상도 보다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류정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