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내화 옛 목포공장 문화재 됐다

2017-12-13     최지우

[목포시민신문=최지우기자]대한민국 근대기 산업사적 가치가 높은 조선내화 옛 목포공장이 문화재(근대산업유산)로 등록됐다.

6일 문화재청과 전남일보 등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전남 목포시 온금동 ‘조선내화주식회사 옛 목포공장’에 대해 문화재 등록 예고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근대산업유산으로 등록했다.

조선내화 옛 목포공장은 지난 1938년 최초 건립된 이후 1947년 현 조선내화주식회사를 설립하면서 건물 규모가 확대됐다. 1997년 공장 가동을 중지하고 폐쇄될 때까지 60여년 간 철제 생산에 필요한 내화벽돌 등 다양한 내화(耐火) 건축자재를 생산했던 산업시설이다.

원료의 반입에서부터 분쇄, 혼합, 성형, 건조, 소성 등 생산 전 공정과 현대화 이전의 생산체계를 이해할 수 있어 근대기 산업사적인 면에서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현재 국내에는 근대기 내화재 생산 시설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다.

내화물은 1000℃ 이상 고온에서 연화(軟化)하지 않고 강도를 유지하며 화학적 작용 등에도 견딜 수 있는 무기재료로서 중화학공업 전반에 사용되는 필수 부자재다.

조선내화 목포공장이 근대산업유산으로 지정됨에 따라 한국 초기 내화물 생산시설을 영구 보존해 학습장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지역의 새로운 관명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지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