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서 또 북항 도심 자재 창고에 원인불명 불

자연발화 추정 1시간여만에 진화 … 작업 중 30대 화상

2018-08-10     이효빈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지난 9일 오후 3시21분쯤 목포시 산정동 한 선박 자재 보관 창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로 123㎡ 면적의 창고 건물이 전소돼 1시간10분만에 119소방대에 의해 꺼졌다. 창고에서 작업하던 박모(34)씨가 얼굴에 가벼운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창고 내부에는 선박 도료로 쓰이는 인화성 물질이 있었지만 옆 건물로 불이 번지지는 않았다.
자재창고 옆에 어린이집과 아파트촌이 있어 주민들의 대피소동이 한때 빚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지만 건물주의 진술을 토대로 볼 때 자연발화 가능성도 열어두고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낮 최고 기온이 35.1도였던 목포의 석탄 야적장에서도 자연발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