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목포시 지역위원회 518 망언 세력 강력 비판

목포시의회·도의회도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 퇴출하라”

2019-02-20     김영준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최근 5·18 민주화운동 모독 공청회 개최와 관련, 지만원의 처벌과 자유한국당 의원 3명의 퇴출을 요구하는 지역 정치권의 목소리가 드높다.

목포시의회(의장 김휴환)는 지난 14일 열린 제34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18 민주화운동 망언과 관련한 자유한국당 의원 3명의 퇴출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시의회는 이날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은 지난 2월 8일 5·18 민주화운동 당시 북한군 개입이란 허황된 망언으로 이미 유죄판결을 받은 지만원을 국회로 초청하여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를 열고, 지금도 고통받고 있는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와 국민들을 모독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해괴하고 허무맹랑한 거짓 공청회를 두둔하며 ‘역사적 사실에 대한 해석의 차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과연 국회의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사명감과 기본적 자질이 있는지 의심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시의회는 “5·18 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의 큰 계기이자, 그 정신과 가치를 인정받아 법정기념일 지정 및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역사적 사건”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나간 자를 국회로 불러들여 공청회란 미명아래 허황된 망발을 부추기고 묵인하며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앞세워 역사적 진실을 폄훼한 자유한국당 또한 올바른 여론을 이끌어 가야할 책임 있는 공당이 맞는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러한 파문 확산으로 인한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뒤늦은 사과와 당 윤리위원회 제소는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식의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것을 국민 모두는 알고 있다”면서 “자유한국당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해당 의원들에 대한 즉각적인 제명 등 진정성과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같은 날, 전남도의회 또한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폄훼한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에 대한 제명 조치와 함께 자유한국당의 진정성 있는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도의회는 이날,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폄훼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국회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을 도의회 제32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목포시 지역위원회(위원장 우기종)는 지난 11일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5·18 모독 발언에 대해 역사 왜곡은 결코 다양한 해석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목포시 지역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괴물 3인방’의 의원직 자진사퇴를 요구하며, 국회 차원에서 제명과 자유한국당의 출당조치 또한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과 5·18 민주화운동 왜곡으로 이미 유죄판결을 받은 지만원이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국회에서 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과 역사를 부정하고 모독·폄훼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목포시 지역위원회는 목포 시민과 함께 실천적 정치 활동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