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홍일중 스승의 날 '사제동행' 봉사활동 눈길

2008년부터 매년 스승의 날 행사 대신 복지관, 요양원 찾아 봉사

2019-05-22     이효빈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목포홍일중(교장 이석현) 교사, 학생, 학부모 50여 명은 지난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지적장애인 재활시설인 공생재활원을 찾아 사제동행 봉사활동을 했다.
이날 학부모, 학생, 장애우가 한 팀을 만들어 협동 풍선 이사, 이인삼각, 과자 게임 등 미니 올림픽 게임을 진행했다.

서로 힘을 합해 만든 해바라기 명패에는 장애우, 학생, 학부모가 담긴 사진이 부착돼 재활원에 게시될 예정이다.
재활원 거주 공간과 주변 시설을 청소하고 준비해 온 다과를 나누면서 모두 같이 가는 공동체의 즐거움을 느끼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홍일중은 2008년부터 매년 스승의 날이면 지역사회 복지관이나 요양원, 재활원을 찾아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사제동행 봉사활동으로 스승의 날 행사를 대신해왔다.
1998년부터 40여명의 교직원이 자발적으로 교직원 장학회를 결성해 지금까지 550명의 학생에게 7천7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매년 어깨동무 봉사 동아리를 통해 요양원을 찾아 자서전 작성해 드리기, 안마하기, 핸드크림 바르기 등의 '세대 간 어울림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이런 봉사활동을 통해 중학생들에게 우리나라 전통의 미덕인 '효' 문화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살아가는 시민의 자질을 함양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효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