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 조선업체 16900명 고용 작년비 19.5% 늘어

한은 목포본부 4월중 전남 서남부지역 실물경제 동향 조선업체 생산액 5067억원 전년 대비 42% 증가 대불산단 입주 가동업체 각각 341 303곳으로 늘어

2019-06-19     류용철
대불산단

 

현대삼호중공업 등 전국 대형조선사의 수주 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목포권 조선산업이 차츰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중 목포권 지역의 제조업 생산‧고용, 소매점 매출 및 수출 모두 전년동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불산단 소재 제조업체 및 지역 주요 조선업체 생산액과 상시고용인원이 전년동월 대비 각각 42.0%, 19.5% 증가했다. 주요 소매점 매출액도 전년동월 대비 3.2% 증가했다.

최근 한국은행 목포본부가 발표한 4월중 전남 서남부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제조, 수출, 소비, 고용 모두 조선산업 불황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것.

4월중 대불산단 소재 제조업체 및 관내 주요 조선업체 생산액은 5,067억원으로 전년동월(3,569억원) 대비 42% 증가했다. 특히 조선업체 생산액이 3,586억원으로 전년동월(2,462억원) 대비 45.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액이 늘면서 대불산단 입주업체 수(341개) 및 가동업체 수(303개)는 모두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

4월중 수출은 선박 수출이 3.7억달러로 전년동월(2.0억달러) 대비 82.2%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75%나 증가했다.

대불산단내 조선산업이 살아나면서 이 지역의 고용보험 보험자수는 10만8천300명으로 전년동월(9만7천900명) 대비 10.5%가 증가했다.

4월중 대불산단 소재 제조업체 및 지역 주요 조선업체의 상시고용인원은 1만6천900명으로 전년동월(1만4천100명) 대비 19.5%가 늘었다. 주요 조선업체의 상시고용인원(도급·파견제외)도 1만700명으로 전년동월(9천명) 대비 18.3% 증가했다.

제조와 고용이 늘어나면서 지역 소비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목포권 주요 소매점 매출은 512억원으로 전년동월(496억원)에 비해 3.2% 증가했다. 대형소매점 매출(495억원)도 전년동월(480억원) 대비 3.2% 증가했다.

한국은행 목포본부 관계자는 “조선산업이 회복되면서 대불산단의 조선 하청업체의 고용인원이 늘어나고 소비로 이어지는 선 순환경제구조 되살아가고 있어 지역경제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용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