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 털어 사랑의 점심 나누기 훈훈

박명구씨 어르신 300여명에게 점심 대접

2012-12-17     최지우

어려운 이웃과 어르신들에게 개인 사비를 털어 점심을 제공한 사실이 알리지면서 주위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박명구씨. 박 씨는 어린시절 목포에서 어렵게 살았다. 열심히 일해 지금은 남부럽지 않게 살고 있다. 항상 어렵게 살던 어린 시절이 눈에 밟혀 어떻게 하면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했다.

그래서 박씨는 원도심에 있는 하나노인복지관과 논의 끝에 어렵게 사는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7일 하나노인복지관 식당에서 서산동 등 원도심 지역에서 어렵게 살고 있는 어르신들 300여명을 모시고 사랑의 점심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마련된 찬과 밥은 박 씨의 사비로 마련됐다.

점심을 마련한 박명구 씨는 “어려운 이웃과 함께 사랑을 나눌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해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되고 작은 힘이지만 그들에게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되었으면 한다”며 “일회성 행사가 아닌 이런 행사가 지속적으로 펼쳐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함께 한 정봉기 관장은 “어르신들게게 더 좋은 시설에서 더 좋은 음식을 대접하고 싶지만 열악한 재정 형편상 어려운 점이 많다”며 “주위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고 인정을 베풀어 주는 분들이 있기에 사람이 반가운 복지관을 만든는데 한 발 가가설 수 있다”고 말했다.

최지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