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민주당 경선 김원이·우기종 2파전

배종호 김한창 예비후보 컷오프 경선 본격 돌입

2020-02-17     류용철
김원이

[목포시민신문=총선특별취재반]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민주당 목포 경선 후보로 김원이·우기종 예비후보로 압축 발표했다. 이로써 두 예비후보로 더불어민주당 목포 경선 레이스가 치러질 예정이다.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김원이, 김한창, 배종호, 우기종 예비후보 중에서 김한창, 배종호 예비후보를 컷오프 시키고 김원이, 우기종 예비후보를 경선에 참여시키기로 결정하고 발표했다.

지난 13일 중앙당 최고위원회은 권리당원 과다 조회를 한 배종호, 우기종 예비후보에게 컷오프 심사에서 10%, 15% 감산 징계를 내렸다. 과다한 징계를 받은 우기종 예비후보는 컷오프에서 기사회생하고 상대적으로 약한 징계를 받은 배종호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탈락해 유권자들의 의구심을 사기도 했다.

컷오프를 통과한 김원이와 우기종 예비후보 두명이 민주당 목포 경선을 치르게 되고 본격적인 경선 활동에 돌입했다.

우기종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천막 선거사무실을 차리고 "그 동안 열정을 쏟아 준비해 오신 목포발전과 민주당 승리를 위한 정책과 지혜를 펼쳐 보이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기종

우 예비후보는 전날 '권리당원 과다조회'를 이유로 중앙당의 15% 감산 결정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선거사무소를 천막으로 옮기는 등 배수진을 치며 경선전에 돌입했다.

권리당원 과다 조회 파문을 비켜가면서 안정성을 보인 김원이 예비후보는 17일 오전 목포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정경선''아름다운 경선'을 표방했다.

김 예비후보는 "저는 이해찬 대표가 강조했던 원팀정신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원팀정신으로 공정하고 정의로운 경선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2파전으로 치러지는 민주당 목포경선은 우 예비후보의 감산과 김 예비후보의 신인 가산점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달말께 권리당원(50%)과 일반시민(50%)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를 통해 목포지역구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목포 선거구는 현역의원인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과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민주당 후보와 사실상 3파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