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세상사는 이야기] 이런 어머니 계실까요?

2020-02-26     목포시민신문

[목포시민신문] 선거철만 되면 온나라가 애국자로 만원을 이룬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아직은 잠잠 하다. 과연 우리나라 정치인 중에는 몇 사람의 진정한 애국자가 있을까?

옛 말에는 애국자와 참된 정치인은 어릴때의 가정교육에서 싹이 튼다고 한다. 즉 잘될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한다. 좋은 학교 졸업 했다고 애국자이며 참된 정치인 인가요?

돈좀 벌었다고. 누구누구와 함께 일했다고 애국자 이며 참된 정치인 인가요?

세상은 요지경이다. 여기에 아들을 참된 길로 가도록 가르치며 선도한 어머니 한분을 소개한다.

조선 현종 임금때의 일이다. 호조판서 김좌명 댁에는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하는 최 술이란 아전이 있었다. 최 술은 원래 가난한 상놈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영리 하였다. 총명하고 영리한 아들은 비록 상놈의 자식이지만 최 술의 어머니는 어려서부터 엄하게 예의 범절을 가르치며 글을 가르쳤다. 어머니 덕분에 최 술은 사리에 밝고 학문에 조예가 깊었다. 청년이된 최 술은 김좌명 호조판서 댁에 머슴으로 들어갔다. 총명하고 영리한 최 술은 다른 하인들과 다르게 총명하고 영리하며 부지런하여 매사를 예의 바르게 하며 맡겨진 일을 잘 처리 하였다. 이를 눈여겨본 김판서는 최 술을 아전자리에 앉히고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하도록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최 술의 어머니가 김 판서를 찾아와서 최 술을 아전 자리에서 내려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김 판서는 의아 하게 생각 하며 남들 같으면 뇌물을 바쳐서라도 하고져 하는 자리인데 어인 일이냐고 물었다. 이에 최 술의 어머니는 저희 가정은 그동안 쌀겨죽도 감지덕지 하며 먹고 살았는데 아들이 대감님 덕분에 출세하여 부자집 사위가 되어서 처가에서 쌀밥에 고기국을 먹더니 어미가 해주는 보리밥에 된장국은 못 먹겠다고 투정을 부린다고 말하면서 벼슬 한지 얼마 되지도 앉은 아들이 벌써부터 교만하고 사치 스러워지니 더 두었다가는 큰 죄를 저지를 것입니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중죄인이 될 것이 뻔 하오니 아들의 벼슬을 거두어 달라고 김 대감에게 간청을 드렸다.

최 술 어미의 말을 들은 김 대감은 세상 천지에 자식이 잘못된 길로 가지 아니하도록 올바르게 가르치는 최 술의 어미 말에 김 대감은 감명을 받으며 인품에 고개를 숙이고 아들의 일은 자기에게 맡겨 달라고 하고서 최 술 에게 어머니의 깊은 뜻을 전 하면서 어머니의 뜻대로 바르게 살면서 효도 하라고 타일렀다.

어머니의 뜻을 김 대감으로부터 전해들은 최 술은 깊이 반성하고 어머니의 말씀 대로 검소하며 더욱 몸을 낮추고 성실하게 살았다. 이것이 바로 자식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마음이다.

오늘의 한국 정치인들과 고위 공직자들이 최 술 어머니와 같은 어머니를 모시고 있다면 나라와 국민이 얼마나 행복 할까? 생각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