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사건 후 목포역 옥상에 왜 기관총이?

평화봉사단 촬영한 1979년 11월 사진 화제

2020-05-28     김영준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5.18 40주년을 맞아 오마이뉴스가 보도한 이방인의 증언관련 기사에 197911월 목포역 사진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오마이뉴스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인 2020, ‘평화봉사단에 주목한다“1979113일로 예상되는 목포역의 모습으로, 빌 에이머스가 찍은 것이다며 사진 한 장을 실었다.

이 사진은 평화봉사단 자격으로 1979~1981년 한국에 머물렀던 빌 에이머스가 찍은 목포역으로 건물 옥상에 군인들이 배치돼 있고, 그중 오른쪽 병사는 기관총을 앞에 두고 있다. 건물 가운데 현수막에 박정희 대통령 각하 국장이라고 적혀 있는 것으로 봐서 1979113일로 추정된다.

평화봉사단은 1961년 미국 정부가 만든 청년 봉사단체로, 주로 개발도상국에 파견돼 교육, 의료, 농수산기술 분야에서 활동했다. 한국엔 1966~1981년 평화봉사단이 들어와 있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국장, 서울역 회군, 그리고 5.18민주화운동까지. 이 기사에 실린 사진들은 미국 평화봉사단(Peace Corps) 단원들이 이른바 '서울의 봄'으로 불리는 한국 현대사의 장면을 직접 카메라에 담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