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에 공사 중단’ 목포 평화광장 리모델링 난항

목포시 최종안 제시에도 주민 반발 여전… 이달 공사 재개 불투명 달맞이공원 존치 요구·상가앞 주차장 추가 확보 민원으로 공사 중단

2020-12-02     김영준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공사를 하다 주민 민원으로 중단된 목포 평화광장 리모델링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목포시는 조만간 공사를 재개할 예정으로 최종안을 제시했지만 공사 재개는 불투명한 상태다.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 9월 평화광장 리모델링 사업을 시작했지만, 달맞이 공원 원형 존치 요구와 상가 앞 주차장 추가 확보 민원으로 지난달 11일 공사를 중단했다.

시는 평화광장이 조성된 지 20년이 지나면서 시설 노후화, 노점상, 불법주차, 보행자와 차량 혼용 등의 문제로 개선 사업에 나섰다.

녹지 공간 재조성으로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관광 요소를 강화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달맞이공원 인근 아파트 주민이 공원 원형 존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상가 주민들도 상가 앞 주차장을 추가로 확보해달라고 나서 공사가 중단됐다.

시는 공사를 일시 중단하고 최근 달맞이공원 주차장 면적 최소화 등 최종안을 주민들에게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동사무소 등지의 세 차례 주민설명회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해 리모델링 사업을 시작했는데 공사 과정에서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했다"면서 "사업 목표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일부 사업을 변경해 주민들의 의견을 다시 듣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시의 최종안을 받아들일 경우 공사는 다음 달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민들의 의견이 서로 달라 공사 재개 시점이 불분명하다.

시는 이 사업을 늦어도 내년 3월까지는 마칠 계획이다.

이 사업은 50억원을 들여 평화광장 길이 1.2, 3060m 84를 인도와 녹지 공간 등으로 구조개선하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