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이재명 선호도 단독 선두

민주당 지지층‧호남서도 이낙연에 우세

2021-02-10     김영준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따돌리고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달 24~25일 이틀간 실시한 1월 넷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에서 이 지사 지지율은 27.0%로 집계됐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은 각각 18.4%15.6%20% 선이 무너졌다. 데일리안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가 오차범위 밖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민주당 텃밭인 전남·광주·전북에서 34.8%를 기록하며 지역 출신인 이 대표(24.9%)를 앞섰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 적극 지지층의 48.8%, 일반 지지층 48.7%가 이 지사를 선호했으며, 민주당 지지층의 46.6%가 이 지사를 차기 정치지도자로 꼽았다.

생활진보 이재명표 기본시리즈

"기본시리즈가 인기가 있는 것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머지않아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생활진보의 시대'가 온다고 확신합니다"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지난달 26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경기도 기본주택'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로 한 말이다. 이날 토론회는 여야 국회의원 50명이 공동주최했다. 이를 두고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 지사의 정치적 위상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대출 등 낯설게 느껴졌던 '이재명표 기본시리즈'가 어느새 '정치1번지' 여의도에 둥지를 틀었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이재명, 광주·전남지지모임 출범

여권 잠룡 중 한명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광주·전남 지지모임인 희망사다리 포럼이 공식출범했다.

지난달 26일 광주 서구 상무지구 사무실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한 희망사다리 포럼은 광주·전남지역에서 활동하는 정책 전문가 및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현재 회비 납부한 200여 명의 운영위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향후 조직을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5·18국립묘지 홀로 참배

이 지사의 공식적인 광주 방문 목적은 지난달 29일 광주시청에서 열린 인공지능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사업협약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이 지사는 협약식 하루 전날인 28일 광주에 도착한 뒤 오후 늦게 눈이 많이 내리는 가운데 광주 북구 운정동 5·18 국립민주묘지를 홀로 참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참배에 앞서 국립묘지 관리사무소 방명록에 나의 사회적 어머니 광주, 언제나 가슴속에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데일리안 여론조사는 지난달 24~25일 이틀간에 걸쳐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4.8%로 최종 1011(가중 1000)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