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신설 어렵다면 정원확대’ 도의회, 국회에 요구

2023-10-04     류정식

[목포시민신문]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로 의사 수 증원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전남지역 의과대학 신설이 사실상 어렵게 되자 지역 정치권이 정원 확보에 나섰다.

전남도의회 의과대학 유치 대책위원회는 지난 18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보건복지위원회 신동근 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전남지역 의대 정원 확보를 요청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지역은 섬지역 등 도서벽지가 많아 국립의과대학 신설이 30년 넘은 숙원사업이다.

하지만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로 가닥을 잡으면서, 전남지역 정치권도 지역 의대 정원 확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정부와 정치권, 의사단체 등의 의견을 종합하면 의대 정원은 기존 정원이 적은 곳, 국립의대, 지방의대, 의대가 없는 곳, 인구 대비 의사 수 비율 등을 감안해 배정될 가성능이 있다.

도의회 의대 유치 대책위 최선국 공동위원장은 "당장 의과대학 신설이 어렵다면 우선 의대 정원부터 확보하는 것이 현실적이다""앞으로 전남지역 국립의대 신설 필요성의 공감대를 확대해 반드시 지역 의료 격차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