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인구 오룡·남악이 절반 이상 넘었다

무안군 인구 2025년 말 전년 비 2905명 증가한 9만5592명 남악‧오룡 51,867명 군 전체 인구 54.3%…신도심 중심 재편

2026-01-21     박현미

[목포시민신문] 전남도청 이전과 함께 무안군 삼향읍과 일로읍 일대에 조성된 남악·오룡신도시가 사실상 완성 단계에 접어들면서 무안군 인구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무안군에 따르면 2025년 12월 말 기준 무안군 인구는 9만5,592명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2,905명(3.14%)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세대수도 4만6,419세대로 늘어나며 주거 수요 확대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전국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인구증가율 8위,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을 시행하지 않은 군 중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기준으로는 인구증가율 15위 수준이다.

인구 증가의 핵심 축은 단연 남악과 오룡지구다. 삼향읍과 일로읍에 걸쳐 조성된 남악·오룡신도시는 행정·주거·교육·상업 기능이 집약된 서남권 최대 신도시로 자리 잡았다. 통계에 따르면 오룡지구를 포함한 삼향읍 인구는 3만7,237명으로 무안군 전체 인구의 39.0%를 차지하며 단일 읍·면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남악지구가 속한 삼향읍 남악권역 인구만 2만986명으로 무안군 인구의 21.4%에 달한다.

특히 오룡지구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오룡지구 인구는 1만9,558명으로 집계돼 남악과 함께 무안군 인구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오룡·남악지구 총인구는 5만1,867명으로, 무안군 전체 인구의 54.3%가 이 두 신도시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무안군이 사실상 ‘신도시 중심 구조’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생산가능인구의 유입도 뚜렷하다. 18세 이하 인구가 7만9,297명 중 39.0%를 차지해 젊은 세대와 신혼·자녀 가구 유입이 활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21.4%로, 전남 평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인구 구조의 젊음도 유지되고 있다. 이는 교육·보육 인프라와 생활 편의시설이 집중된 남악·오룡신도시의 장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와 달리 무안읍과 현경면, 해제면 등 전통 농촌 지역은 인구 감소 또는 정체 현상을 보이며 지역 간 격차도 뚜렷해지고 있다. 무안군 인구 증가가 양적인 성장에 그치지 않고 균형 발전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남악·오룡 중심의 성장 효과를 원도심과 농촌 지역으로 확산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남악·오룡신도시는 전남도청 이전이라는 행정 수요와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이 결합된 성공 사례”라면서도 “교통 혼잡, 교육·의료 수요 증가 등 도시 성장에 따른 새로운 과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안군이 신도시 성장세를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