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6.3 지방선거와 유권자의 선택 :목포의 내일, 사전투표가 시작이다
장용기 전목포MBC 국장
[목포시민신문] 도시의 명운은 위기의 순간에 유권자가 내리는 선택에 의해 결정된다.
다가오는 목포시장 선거는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라는 생존의 기로에 선 목포가 과거의 정체(停滯)에 머무를 것인가, 아니면 미래의 번영을 향해 도약할 것인가를 가르는 중차대한 분수령이다.
지금 목포 시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히 투표함에 표를 던지는 행위를 넘어,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도시의 지도를 바꿀 전향적인 미래를 선택하는 일이다.
목포의 눈물이 아닌, 목포의 환희를 준비해야 하는 엄숙한 시간이다.
오늘날의 지방 행정은 복합적이고 고도화된 경영의 영역이다. 이제 목포는 단순히 행정 시스템을 유지하는 관리형 시장이 아니라, 행정과 경제, 문화와 관광을 하나의 거대한 성장 동력으로 엮어낼 수 있는 '통섭형 리더'를 요구하고 있다.
해양 자원과 근대역사문화 자산을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내고, 목포대 의과대학 유치와 신항만 활성화 등 해묵은 지역 현안을 돌파할 혜안이 필수적이다. 위기를 기회로 바꿀 준비된 지도자만이 목포의 무너진 자존심을 세우고, 꺼져가는 지역 경제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수 있다.
우리가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극복해야 할 것은 '과거로의 돌아감'과 '체념의 정서'다. 그동안 목포 정치는 인물과 정책 대신 혈연, 학연, 지연이라는 연고주의와 편 가르기 악습에 발목이 잡혀왔다.
전·현직 지도자들 간의 갈등과 반목으로 시민 사회는 분열되었고, 냉소주의가 도시 전체를 지배하기도 했다. 그러나 낡은 잣대로는 결코 미래를 설계할 수 없으며, 체념은 낙후를 심화시킬 뿐이다.
이번만큼은 후보자가 제시하는 공약의 실천 가능성을 철저히 검증하고, 목포의 100년 대계를 이끌어갈 정책 중심의 선택을 해야 한다.
변화를 만드는 힘은 시민의 투표함에서 나오며, 그 대전환의 서막이 바로 '사전투표'다.
사전투표는 단순한 조기 투표가 아니다. 선거일 당일의 생업이나 돌발 변수에 구애받지 않고, 유권자의 의지를 가장 확실하게 집결시키는 전략적 행동이다.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선거에 대한 지역사회의 열망이 중앙 무대에 가감 없이 전달된다.
이는 당선자에게 강력한 시정 추진력을 불어넣고, 정부를 상대로 목포의 정치적 권리를 당당히 요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법적·정치적 배경이 된다.
첫날부터 쏟아지는 압도적인 투표율만이 목포의 낙후된 정치 지형을 뒤흔들 수 있다.
침묵하는 다수는 결코 도시를 바꿀 수 없다. 아무리 훌륭한 비전과 정책이 있을지라도 시민들이 행동으로 응답하지 않으면 목포의 대전환은 한낱 신기루에 불과하다.
투표는 나조차 포기했던 내 고장 목포를 다시 사랑하겠다는 가장 뜨거운 고백이다.
주저 없이 사전투표장으로 향하자. 우리의 간절함이 담긴 현명한 사전투표 한 표가 목포의 위대한 미래를 여는 첫 번째 열쇠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