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선거 ‘남악·오룡’ 민심이 당락 가른다
김산 당선자, 삼향·일로 오룡서 59% 득표…고향 운남 선전 정영덕 후보, 고향 청계 66.1% 불구 농촌지역서 고른 득표
[목포시민신문]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무안군수 선거가 막을 내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산 후보(사진)가 무소속 정영덕 후보를 따돌리고 3선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는 두 후보의 뚜렷한 ‘연고지 기반 표심 결집’과 무안군 전체 표심의 최대 승부처인 ‘남악·오룡 신도시’의 향방이 최종 당락을 가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집계 결과, 김산 후보는 총 2만7383표(55.88%)를 얻어 2만1618표(44.12%)에 그친 정영덕 후보를 5765표 차이로 제치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개표 결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두 후보의 고향별 표심 극명화다. 두 후보 모두 자신의 출신지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김산 후보는 자신의 고향인 운남면에서 유효투표수 1439표 중 1098표(76.30%)라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정영덕 후보는 341표(23.70%)에 그쳐 김 후보가 고향 안방을 완벽하게 사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영덕 후보 역시 고향인 청계면에서 높은 지지를 이끌어 냈다. 정 후보는 청계면 유효투표수 3176표 중 2099표(66.09%)를 쓸어 담으며 김산 후보(1,077표, 33.91%)를 두 배 가까운 차이로 따돌렸다.
그 외 농촌 지역의 경우 몽탄면(김산 50.07% 대 정영덕 49.93%)과 무안읍(김산 51.42% 대 정영덕 48.58%)에서는 팽팽한 접전이 벌어졌고, 현경면에서는 정영덕 후보(53.04%)가, 망운면(52.89%)과 해제면(52.48%)에서는 김산 후보가 각각 미세한 우세를 점하며 치열한 시소게임을 펼쳤다.
농촌 지역과 고향 표심에서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인 두 후보의 운명을 가른 결정적 승부처는 역시 삼향읍과 일로읍에 걸쳐 있는 ‘남악·오룡 신도시’였다. 무안군 유권자의 과반 가까이가 밀집해 있고 30~40대 젊은 층 비중이 높은 신도시의 표심은 민주당인 김산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무안군 내에서 가장 많은 유효투표수(1만1985표)가 쏟아진 남악신도시 중심의 삼향읍에서 김산 후보는 7142표(59.59%)를 획득해, 4843표(40.41%)에 그친 정영덕 후보를 무려 2299표 차이로 따돌렸다.
신규 아파트 입주로 인구가 급증한 오룡신도시 중심의 일로읍에서도 김산 후보는 4135표(54.22%)를 얻으며, 3491표(45.78%)를 얻은 정 후보에게 우위를 점했다.
여기에 전체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 ‘관외사전투표’에서도 김산 후보가 7002표(62.32%)를 얻어 정영덕 후보(4234표, 37.68%)를 크게 앞섰다.
남악·오룡 신도시 유권자들은 학연·혈연 등의 전통적 유대관계보다는, 정치적 지지기반인 민주당을 선택한 점이 선거에 영향을 크게 미쳤다는 분석이다.
김산 무안군수 “군민과 함께 대전환 무안 시대 활짝”
“통합시 주청사 사수-미래 100년 먹거리 기반 완성”
더불어민주당 김산 무안군수 후보가 오로지 군민과 함께 대전환 무안의 새 시대를 활짝 열어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산 후보는 3일 당선 확정 직후 소감문을 통해 “먼저 무안군민과 민주 당원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중단 없는 무안 발전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주청사 사수 등 당면한 핵심 현안들을 철저히 군민의 입장에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산 후보는 특히 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와 힘 있는 집권 민주당을 등에 업고 3선의 강력한 추진력을 더해, RE100 국가산단 조성 등 미래 100년의 먹거리 창출과 무안형 기본소득 도입을 비롯한 민생 정책들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의 해묵은 과제들을 정면으로 돌파하고 주민들의 권익을 완벽하게 지켜내어, 풍요롭고 활력 넘치는 무안의 새 시대를 반드시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 과정에서 함께 치열하게 경쟁했던 후보들과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위로와 감사를 드리며, 기대에 부응하는 역동적인 군정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김산 군수의 3선은 서삼석 국회의원에 이어 무안군 역사상 두 번째 3연임 군수라는 정치적 무게감을 확보하는 동시에, 군정의 연속성을 바탕으로 광주 군 공항 이전 협의 등 지역의 핵심 현안을 중단 없이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열었다는 의미가 있다.
한편 김산 무안군수는 목포 문태고와 목포대 지역개발학과를 졸업하고, 제5·6대 무안군의원과 의장, 민선 7기 무안군수를 거쳐 민선 8기 군수로 재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