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대한민국 해양수도 목포, 50만 도시를 꿈꾸다
이서 전라남도 ESG협회 공동대표/목포과학대 특임교수
전남·광주 500만 메가시티, 10만 인재양성 프로젝트의 비전
[목포시민신문] 대한민국은 지금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이라는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위기는 새로운 기회의 시작이기도 하다. 최근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를 중심으로 「500만 메가시티 구축」과 「10만 인재양성 프로젝트」가 새로운 미래전략으로 논의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행정통합이 아니라 사람과 산업, 교육과 기업, 문화와 관광이 연결되는 새로운 국가균형발전 모델을 만들자는 시대적 제안이다.
필자는 이 거대한 변화의 중심에 목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목포는 전남 서남권의 중심도시이며 대한민국 대표 해양도시이다. KTX와 무안국제공항, 서남해안 관광벨트, 해양수산 자원, 신재생에너지 산업, 교육 인프라를 모두 갖춘 전략적 거점도시이다. 이제 목포는 단순히 현재 인구를 유지하는 수준을 넘어 사람과 기업, 기관, 대학, 연구소가 모여드는 대한민국 해양수도로 도약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필자는 「목포 50만 도시 프로젝트」를 제안한다.
50만 도시란 단순히 주민등록 인구 50만 명을 의미하지 않는다.
목포에 살고, 일하고, 배우고, 투자하고, 방문하는 생활인구와 관계인구를 포함한 미래형 도시 비전이다. 주민등록 인구 20만 명 시대를 넘어 생활인구 50만 명이 활동하는 서남권 중심도시를 만들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인구정책을 넘어선 보다 과감한 미래전략이 필요하다.
첫째, 「목포 50만 도시 추진단」 신설을 제안한다.
인구정책은 특정 부서의 업무가 아니다. 기업유치, 교육, 문화관광, 청년정책, 정주환경, 귀촌정책, 생활인구 확대정책이 함께 움직여야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 수 있다. 따라서 목포시 차원의 「50만 도시 추진단」을 설치하여 기관유치, 기업유치, 청년정착, 관계인구 확대, 생활인구 정책을 통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특히 전국에 있는 목포 출신 향우들과 국내외 인재들을 목포 발전의 동반자로 연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둘째, 「목포시 ESG정책위원회」 신설을 제안한다.
세계는 이미 ESG 경쟁 시대에 들어섰다. 앞으로 국비사업과 기업 투자유치, 국제협력사업에서도 ESG 역량은 핵심 평가요소가 될 것이다. 목포는 해양환경, 친환경 수산업, 해상풍력, 탄소중립 산업 등 ESG 선도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ESG정책위원회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시정 전반에 ESG 행정을 도입해야 한다.
셋째, 「고향사랑 이익공유제」를 전국 최초로 추진해야 한다.
이제 고향사랑기부제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참여와 공유의 시대로 발전해야 한다. 출향 향우와 국민들이 지역 발전사업에 참여하고 그 성과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신재생에너지, 관광, 지역개발사업과 연계한 이익공유형 지역발전 모델은 전국적인 성공사례가 될 수 있다.
넷째, 시민의 세금은 아끼고 외부 예산과 기관·기업 유치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지역발전의 핵심은 자체 예산 규모가 아니라 외부 자원을 얼마나 유치하느냐에 달려 있다. 국비와 도비, 공공기관 예산, 국가연구개발사업, 정부 공모사업, 민간 투자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
기관 하나, 기업 하나가 들어오면 일자리가 생기고 소비가 늘어나며 지역경제가 살아난다.
앞으로 목포시의 경쟁력은 예산 집행보다 예산 확보와 기관유치 능력에서 결정될 것이다.
다섯째, 「국립 AI공무원교육센터」 신설 유치를 제안한다.
AI는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이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공무원 모두가 AI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시대가 시작되었다.
목포는 서남권 교통과 교육의 중심도시이다.
전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AI 행정혁신과 디지털 전환, 스마트도시, 탄소중립, ESG 정책을 교육하는 「국립 AI공무원교육센터」를 유치하여 대한민국 AI 행정교육의 중심도시로 성장해야 한다. 이는 매년 수만 명의 교육생이 방문하는 새로운 지역경제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여섯째, 「한중우호 거점 국제도시」 조성을 제안한다.
목포는 중국과 가장 가까운 대한민국의 국제관문 가운데 하나다. 과거 동북아 해상교역의 중심지였던 목포는 앞으로 한중 경제·문화·교육 교류의 중심도시로 성장해야 한다. 한중 청소년 교류사업, 국제포럼, 국제비즈니스센터, 국제문화축제 등을 확대하고 중국 주요 도시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서남권 국제교류 중심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목포항과 무안국제공항을 연계한 국제도시 전략은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올 것이다.
일곱째, 서남권 평화·인권 국제도시를 조성하자.
목포와 서남권은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역사적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1200년전 한중일 해상무역로를 처음으로 개척했던 해상왕 장보고의 도전정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 명나라 수군 제독 진린 장군의 국제연대 정신, 정율성 선생의 문화예술 정신, 김대중 대통령의 평화와 민주주의 정신은 목포의 소중한 미래 자산이다. 이제 이러한 가치를 바탕으로 목포를 대한민국 대표 평화·인권 국제도시로 육성해야 한다. 평화인권국제포럼, 동아시아 평화교육센터, 국제청소년교류사업, 인권도시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목포를 동북아 평화협력의 상징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
목포의 미래는 결코 작지 않다. 전남·광주 500만 메가시티 시대에 목포는 대한민국 해양수도이자 서남권 경제중심도시, ESG 선도도시, AI 교육도시, 국제교류도시, 평화인권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위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다.
목포 50만 도시 프로젝트는 단순한 인구정책이 아니다.
10만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이 투자하고, 기관이 찾아오고, 청년들이 돌아오는 대한민국 대표 미래도시를 만드는 프로젝트입니다. 이제 목포도 더 큰 꿈을 이야기해야 한다.
대한민국 해양수도 목포.
50만 도시의 꿈은 결코 불가능한 상상이 아니다. 그 꿈은 지금부터 준비하는 사람들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