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민선 9기 강성휘 목포시장에 거는 기대

2026-06-30     류용철

[목포시민신문] 강성휘 목포시장의 정치 인생에는 늘 서민과 함께했던 서사가 있다. 그는 젊은 시절 달성동 청소년공부방에서 지역 청소년과 주민들을 만나며 어려운 이웃의 삶을 가까이에서 보았다. 모두가 출세와 더 나은 기회를 찾아 목포를 떠나던 시절, 그는 오히려 목포에 남아 서민과 함께 잘사는 도시를 꿈꿨다. 목포새날청년회를 조직해 민주주의와 지역공동체를 위한 활동에 앞장섰고, 그 과정에서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되는 시련도 겪었다. 그러나 그가 품었던 '사람 중심의 목포'라는 초심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후 강 시장은 시의원 3선, 전남도의원 재선을 거치며 지역 정치인의 길을 걸었다. 그는 의정활동 내내 특유의 성실함과 겸손함, 그리고 시민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기보다 시민과 도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집중했고, 청렴한 정치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지난 2012년 산정농공단지 알루미나 공장 이전 문제는 그의 정치 철학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당시 목포시는 주공아파트 밀집지역과 가까운 산정농공단지에 공해 우려가 있는 공장 이전을 추진했고, 주민들은 생활환경 악화를 우려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강 시장은 주민들과 함께 이전 반대 운동의 선두에 섰고 결국 사업은 무산됐다. 개발 논리보다 시민의 건강권과 주거환경을 우선해야 한다는 그의 신념은 지금도 많은 시민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이러한 삶의 궤적 때문에 시민들은 민선 9기 강성휘 시정에 남다른 기대를 걸고 있다. 지금 목포는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 청년 유출, 열악한 재정, 신성장동력 확보 등 어느 하나 쉽지 않은 과제를 안고 있다. 여기에 시민들이 가장 크게 요구하는 것은 공정하고 투명한 시정 운영이다. 행정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 어떤 정책도 시민의 지지를 얻기 어렵다. 강 시장이 가장 먼저 바로 세워야 할 것은 행정의 신뢰와 공직사회의 청렴성이다. 능력과 원칙이 존중받는 인사, 공정한 계약과 예산 집행, 시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은 새로운 시정이 반드시 실천해야 할 기본 원칙이다.

동시에 미래 먹거리 발굴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해상풍력과 재생에너지, 해양관광, 수산식품산업, 문화관광, 청년 창업과 AI 기반 신산업 등 목포가 가진 강점을 어떻게 지역경제와 연결할 것인지가 향후 4년 시정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새로운 시정이 출범하면 변화에 대한 기대와 함께 다양한 이해관계도 표면화된다. 때로는 근거 없는 비판이나 정치적 공세가 이어질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외부의 목소리에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일이다.

민선 9기는 목포의 향후 10년을 결정할 중요한 출발점이다. 강성휘 시장이 젊은 시절 품었던 초심을 끝까지 잃지 않고 서민의 삶을 먼저 살피는 행정, 공정과 청렴을 실천하는 시정, 미래 성장동력을 키우는 시정을 펼쳐 나간다면 목포는 다시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초심을 잃지 않는 시장, 시민에게 약속한 것을 끝까지 지키는 시장, 누구에게나 공정한 시장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