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단상]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력 제고 방안을 찾아서

김정희 칼럼니스트

2026-09-22     목포시민신문

[목포시민신문] 초광역 교육 공동체의 탄생,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열다!

전남과 광주의 행정통합은 단순한 지역 간의 결합을 넘어, 두 지역이 가진 교육적 자산과 가능성을 하나로 묶는 역사적 전환점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라는 새로운 도화지 위에 그려질 교육 백년대계는 도시의 고도화된 인프라와 농어촌의 생태·인문학적 가치를 융합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신임 통합특별시 교육감은 광주의 우수한 공교육 모델과 전남의 로컬 교육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대한민국 교육 혁신의 표준을 제시할 막중한 책무를 안고 있다. 이에 두 지역의 동반 성장을 이끌 각급 학교 교육력 제고 방안을 찾아본다.

'광주형 창의·독서'와 '전남형 생태·맞춤'의 융합!

초등학교 단계에서는 두 지역의 강점을 결합한 '상생형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디지털 선도 도시인 광주의 창의·융합 교육 인프라를 활용하여 인공지능(AI) 및 소프트웨어(SW) 기반 미래 교육을 전남 전역의 초등학교로 확대 적용한다. 동시에 전남이 가진 풍부한 자연환경과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의 노하우를 광주 초등학생들에게 개방한다.

이를 통해 도시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심리적 안정과 생태 감수성을 배우고, 전남의 아이들은 시공간의 제약 없이 고품질의 디지털 교육을 누리는 일대일 맞춤형 교육 체계를 다질 수 있다.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협력 교사제 역시 통합특별시 전체로 확대하여 초등 단계부터 학력 격차를 원천 차단한다.

자유학기제 고도화와 지역 연계 진로·직업 교육 확대!

중학교 교육력 제고의 핵심은 '지역사회와 연결된 진로 탐색'이다. 광주의 문화예술, 첨단산업 인프라와 전남의 신재생에너지, 생명산업 기반을 연결하는 '통합형 진로체험 벨트'를 조성해야 한다.

자유학기제 기간 동안 학생들은 행정 구역의 경계를 넘어 광주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예술적 영감을 얻고, 전남의 스마트팜과 에너지밸리에서 미래 산업을 체험할 수 있다. 직업계고등학교 역시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하다. 광주의 자동차·AI 산업과 전남의 해양·바이오 산업을 연계한 '통합형 마이스터고 및 특성화고 체제'를 구축하여, 지역 내에서 공부한 인재가 지역 기업에 취업하고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고교학점제 인정적 운영과 '광주·전남 공동 교육과정' 안착!

고등학교 교육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고교학점제의 안정적인 운영과 대입 경쟁력 강화다. 통합특별시 교육청은 도시와 농어촌 고등학교 간의 '온·오프라인 공동 교육과정'을 전면 활성화해야 한다. 광주의 명문고 수준 높은 심화 과목과 전남의 특성화된 로컬 콘텐츠 과목을 실시간 원격 수업 플랫폼으로 통합 운영한다면, 전남 소외 지역 고등학생들도 과목 선택의 불이익을 받지 않게 된다.

또한, 광주·전남 지역 대학들과 연계한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AP)을 확대하여 학생들이 고교 시절부터 깊이 있는 탐구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이는 곧 수시 및 정시 모집 모두에서 전남·광주 학생들의 학업 역량을 증명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상생과 포용의 교육 공동체로 나아 가는 길!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교육력 제고는 어느 한쪽의 양보나 흡수가 아닌,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는 '상생 공존'의 과정이어야 한다. 교육감은 광주의 교육 열기와 전남의 교육적 유연성을 결합하여, 거주하는 지역에 상관없이 모든 학생이 최고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정의로운 교육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도시와 농어촌이 교육으로 하나 될 때,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인 '미래 교육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다. 통합특별시 교육청이 펼칠 과감하고 포용적인 교육 혁신이 지역을 살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