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이 “반도체 인력 확보, 조선·철강 상생 함께 마련해야”
광주 팹 건설 기능인력 2030년 말 하루 3만1567명 전망
[목포시민신문]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기 구축에 필요한 숙련인력을 확보하면서 기존 조선·철강산업의 인력 공백도 방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지난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부 국정감사에서 반도체 건설인력 양성과 주변 산업의 상생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실이 반도체 건설업계 자료를 취합한 결과, A사 추산 기준 광주 반도체 건설현장의 하루 기능인력 투입 규모는 2028년 말 1453명에서 2029년 말 2만3268명, 2030년 말 3만1567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같은 시기 용인 등에서도 반도체 공사가 진행돼 숙련인력 확보 경쟁이 심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반도체 팹 건설에 필요한 용접·배관·전기 인력이 조선·철강산업에서도 핵심 역할을 맡는다는 점이다. 산업통상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HD현대삼호·대한조선의 전체 고용인력은 약 1만4000명이다. 동부권 철강산업 관련 건설 기능인력은 올해 9월 기준 6100명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반도체 공사가 본격화하면 직종이 겹치는 숙련인력이 광주 건설현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임금과 안전·복지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 조선·철강업체의 인력 이탈 위험이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력 양성에 필요한 시간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 자료상 배관공 양성에는 1~2년, 용접공과 계장공은 2년 이상이 걸린다. 김 의원은 정부가 제시한 2028년 팹 착공 일정에 맞게 인력수급 계획을 앞당겨 준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책으로는 건설 기능인력 양성과 중소 조선·철강업체의 공정 자동화·인공지능 도입 지원, 산업 구조조정으로 현장을 떠난 숙련인력의 복귀 방안을 제안했다. 법무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외국인력 도입 규모와 비자 문제를 포함한 종합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좋은 지적”이라며 관련 문제를 꼼꼼하게 점검하고 빠른 시간 안에 보고하겠다고 답했다고 의원실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