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장애란 무엇인가?

2014-06-10     목포시민신문


턱관절 장애란 한마디로 턱관절내의 하악과두의 위치가 틀어져서 생기는 턱관절의 이상을 말한다. 입이 잘 안 벌어진다. 턱에서 소리가 난다, 턱관절이 아프다하는 증상은 전형적인 턱과절 장애의 증상인데 이는 턱관절 내부의 이상으로 인해 생기게 된다.
그러나 턱관절 장애를 턱관절만의 문제로 인식하는 것은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는 격이라 할 수 있다. 왜냐면 턱관절은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기관이 아니라 주변의 저작계(음식을 씹는데 동원되는 치아, 근육, 인대, 골격을 통틀어 일컬음)와 상호 보완적으로 움직이는 아주 섬세하고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턱관절 장애는 턱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저작계와 그에 영향을 받는 두개골과 척추, 나아가서는 전신적인 영향까지도 생각해야하기 때문이다.
 
치아가 이루는 교합(위아래 치아의 맞물림)이 안정되지 않으면 턱관절도 안정될 수 없으며 그 결과 머리의 무게 중심이 흐트러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턱관절이 운동을 할 때는 제1경추(목뼈)와 제 2경추가 운동의 중심축이 되기 때문에 턱관절의 위치가 변하게 되면 경추로부터 시작하여 전체적인 척추가 틀어지게 된다.

턱의 위치가 한쪽으로 틀어지거나 교합이 잘 맞지 않게 되면 턱관절과 그 주변 근육에 과도한 긴장과 손상이 발생한다. 뿐만 아니라 턱관절강내의 하악과두가 뒤로 밀려 올라가면서 뇌로 올라가는 내경동맥과 외경동맥을 압박하여 혈류장애를 유발시키기도 하며 삼차신경이나 자율신경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자율신경계는 신체 생리학적 균형을 이루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신경이므로 이에 문제가 생길 경우 전신적인 증상을 유발시킨다. 자신의 증상이 턱관절 장애로 판단된다면 반드시 전문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다음에는 턱관절 장애의 다양한 증상에 해대 알아보기로 하자.
그림2.         그림3. 제1경추와 제2경추가 뒤로 밀렸을 경우 추골동맥의 혈관이 압박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