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만호·동명동 해수침수방지 사업 등 탄력

내년 정부예산에 57건 1711억 반영

2014-12-10     최지우 기자


목포시의 만호·동명동 일대 해수침수방지 사업과 목포~보성을 연결하는 남해안철도 고속화사업 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목포시에 따르면 전날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예산에 신규사업 16건 102억원 등 모두 57건 1711억원이 반영됐다.

이번 정부 예산에는 목포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만호·동명동 일대 해수침수방지사업과 남해안철도(목포~보성 간)고속화 사업 등이 포함됐다.

목포항 만호·동명동 일대는 만조와 집중호우 등으로 해수역류 등 침수피해가 자주 발생해 민원이 잇따른 지역이다.

목포시는 정부 예산에 76억원 사업비 전액이 반영돼 내년부터 공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 2003년 12월 착공했으나 경제성 결여 등을 이유로 2007년 중단된 목포~보성구간 남해안철도고속화도 9년만에 재개된다.

이 사업은 당초 공사 재개가 불투명했으나 여야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설득에 나서 계속 사업비 52억원을 확보했다.

정부 예산에 반영된 목포시의 신규사업으로는 만호·동명동 일대 해수침수방지사업 및 유달해수욕장 복원사업 8억3000만원을 비롯해 도시재생사업 30억원, 등산로 연결 구름다리 설치 3억원, 입암산 생태숲 조성 4억원 등이다.

또 계속사업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 44억원, 호남고속철도(목포~송정리간) 건설 600억원, 만호지구 주거지 재생 3억4000만원, 삼학도복원화사업 21억원, 서남권 친환경수산종합지원단지 조성(목포수협 이전) 26억원 등이다.

이 외에도 북항 활어선 접안시설 및 파제제 축조, 남항 관공선부두 축조 등 북항·남항 개발 149억원, 목포신항 자동차·석탄부두 축조, 진입항로 준설, 배후단지 조성, 진입도로 직선화 등 목포신항 개발에 341억원 등을 확보해 항만 개발사업도 정상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박홍률 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남도와 지역 국회의원 등의 도움으로 국비예산 확보할 수 있었다"면서 "2015년 사업이 시민들의 이익을 위해 충실히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지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