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악화 틈탄' 불법 조업 中어선 7척 붙잡혀

목포해양안전서 강력 단속 천명

2014-12-10     이진미

기상 악화를 틈타 우리 측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불법조업을 감행한 중국어선 7척이 잇따라 나포됐다.

4일 목포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0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북서쪽 약 48km(EEZ 내측 59km) 해상에서 조기 등 잡어 2t을 잡고도 조업일지를 작성하지 않은 혐의로 중국선적 37t 유자망어선 진한어 04830호를 붙잡았다.

앞서 낮 12시 45분께 흑산면 가거도 남쪽 약 27km(EEZ 내측 105km) 해상에서 84t 기황어 06830호 등 유자망어선 4척을 제한조건 위반 혐의로 나포했다.

이들 어선은 우리 해역에서 5.75t의 고기를 잡고도 조업일지에 기재하지 않거나 축소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풍 경보로 긴급 피항했다가 중국 해상으로 돌아가면서 싹쓸이 조업을 한 97t 타망어선 요단어호 등 2척도 나포됐다.

무허가로 멸치 1t을 잡은 이들 어선은 목포항으로 압송됐다.

최창삼 서장은 "불법 조업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는 중국어선을 강력히 단속하고 처벌해 소중한 서해를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진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