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학교 폭력 광주교대 목포부설초 사태

"100만원 교사 촌지 줬다" 충격 고백

2015-07-23     최지우 기자

왕따 폭행 피해 학생 등교 거부와 고소진행 중
담임, 학부모에 500만원 수표건네 용도 놓고 파문 확산

최근 목포의 한 초등학교 2학년 학부형과 1학년 때 담임 이였던 H교사와의 사이에 수 백 만원의 촌지와 수표가 오간 사실이 충격적인 사실이 폭로되며 지역사회는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으며, 사회적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거액의 촌지 사건은 학부모가 아이가 학교생활 내내 왕따와 학교폭력에 시달렸다며 이를 방관한 학교장과 교감 교사 등을 고발하며 알려지게 되었다.

학부모에 따르면 지난 해 자녀가 초등학교 입학을 하며 주위 학부모들의 조언에 따라 스승의날 고가의 해외 명품 화장품과, 양주 그리고 현금 일백만원을 교사에게 건냈고, 추석 선물로는 고가의 양주를 선물했고, 학년 말 학부모 상담 때에도 현금 30만원을 준비, 상담하면서 건냈으며, 교사는 아무런 제재 없이 수령했다는 것이다.

이에 H교사는 학부모의 고소사건 이후 연말 현금 30만원과 화장품 가격을 환산한 수표500만원과 함께 양주를 돌려주었고, 스승의 날 1백만 원은 받은 적이 없다는 주장이다.
500만원 수표를 받은 학부모는 즉시 H교사에게 돌려주었고, 수표의 규모와 용도에 대한 의문과 함께 촌지에 대한 정식 고소를 추가할 방침이다. 

학부모 B씨는 “우리 아이를 조금이라도 잘 봐달라는 의미로 금지된 일인지 알면서도 촌지를 건냈다. 다른 엄마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나만 안하면 우리아이에게 불이익이 될까봐 한 건이다. 그런데  우리아이는 언어폭력, 왕따로 내내 힘든 학교생활을 했었다”고 주장했다.

H교사는 500만원 수표 건에 대해서는 “잘못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보상 차원에서 줬다”고  해명했다.

거액의 촌지와 수표가 오간 사건이 지역사회에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학교 학부모 김모씨는 “촌지 관행은 없어져야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하는 걸 뻔히 알고 있는데 안할 수가 없다. 기분상일 수
도 있겠지만 선생님들의 아이를 태도가 변하는 것을 보면 어쩔 수가 없다”고 했다.

한편 목포부설초등학교는 2학년 학부형이 교장, 교감, 1학년 담임 H교사, 2학년 담임 등을 대상으로 학교 폭력방조 등의 혐의로 목포경찰서에  고소사건이 접수된 가운데 조사가 진행 중이다.
 최지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