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경 목포여성작가회 총무

꽃과 삶의 궤적은 같아

2015-10-13     최지우

▲작가노트

우리는 흔히 꽃이 여름에 많이 핀다고 생각하지만, 식물학자들에게 물어보면 봄고 가을에 많이 핀다고 합니다.

꽃은 식물이 무언가를 이겨 낸 보상인데 혹한을 잘 견디고 피어난 봄에 피는 꽃들에게는 따뜻한 햇살을 그리워 하는 표정이 서려있고혹서를 잘 견디고 피어난 가을에 피어난 꽃들에게는 서늘한 바람을 그리워하는 표정이 서려있다고 합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꽃을 소재로 작업을 하는 저는 어쩌면 우리 삶의 꽃, 그 꽃의 표정을 그리고 싶어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