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목포 지역구 대진표 윤곽
정당 5명 무소속 3명 출사표
2016-03-23 류용철
지난 14일 국민의당이 목포선거구에 박지원 의원을 단수 공천한데 이어 새누리당과 더민주당이 박석만, 조상기 후보를 각각 공천자로 확정 발표했다. 서기호 의원 불출마로 혼선을 빚은 정의당도 문보현 예비후보를 공천자로 발표했으며 민중연합당도 김환석 후보를 공천했다. 무소속으로는 김한창, 송태화, 유선호 후보가 나서고 있다. 유선호 예비후보는 박지원 의원의 국민의당 입당에 반발해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또 국민의당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박 의원의 단수 공천으로 사실상 배제된 배종호 예비후보는 불출마를 선언했다.
선거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후보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80~90년대 민주화 바람을 타고 불기 시작한 황색바람으로 30여년간 목포선거구에 후보를 내지 못한 새누리당이 박석만 후보를 공천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석만 후보는 출마 보도자료를 통해 "젊고 패기 있는 정치 신인으로 지난 28년 패권적 지위를 누리고 즐겨 오기만 했던 세력을 퇴출시키고 지역경제를 살려내겠다"면서 "우리 고향 목포가 새로운 목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목포를 반드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후보는 기존 두 후보를 밀어내고 공천을 받아 중앙 정치문대의 영향력을 보여주면서 지지세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무소속 박홍률 목포시장을 입당시키며 당 장악력을 보여주면서 민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국을 누비며 박 후보는 지인들 지원 선거운동도 병행,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박 후보는 “목포 발전을 위해 아직 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며 목포가 옛 영화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여기에 박지원 후보의 국민의당 입당에 반발해 탈당,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유선호 후보가 지역 민심잡기에 총력을 기하고 있다. 유 후보는 26번째 지역 발전 공약을 발표하면서 시민후보의 이미지를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유 부보는 각종 행사장을 다니면서 낮은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주력하는 한편 세 번의 국회의원직을 수행하면서 펼친 의정활동을 적극 알리고 있다.
유 후보는 “20대 국회에서 서남해안 해양레저특별법을 제정해 목포권 해양관광개발을 촉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를 통해 목포를 전남 서남권 해양레저관광의 거점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유 후보는 “국민의 정부는 해양관광자원개발에 집중했고, 참여정부는 서남권발전특별법, 이명박 정부는 선벨트 사업, 박근혜 정부는 해양관광진흥지구를 도입했다”며 “이들 모두가 해양관광과 연결돼 있어 목포가 서남권 해양레저관광의 거점도시로 성장하는 배경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일찌감치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김한창, 송태화 후보는 선거사무실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유용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