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 ~가세 고기잡으로 가세

2016-03-23     최지우

지천에 꽃피우고, 골짜기 물 흐르는 생동하는 봄. 칼바람 피해 움츠렸던 몸 기지재로 달리고, 겨우내 묵혔던 그물 손질하는 노 어부의 표정이 평안하다. 봄 바다 내음 취해 또 한해 시작하려니 노쇠한 몸은 무겁지만 마음만은 가벼워 보인다. 새 봄 평생의 업 다시 시작 할 수 있으니 감사한 마음 평온한 얼굴로 대신 전해진다. 지난 21일 목포수협 공판장에는 노 어부의 정성과 간절함으로 11척의 배에 민어와 간재미, 우럭 등이 위판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