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항의 비전과 발전전략(4)

목포의 먹거리는 바다에 있다-①

2016-07-20     김삼열

목포가 개항한지 금년으로 116년이 되었다. 1897년 개항 당시 국내 3대항 6대 도시로 출발한 목포가 지금은 초라하기 그지없는 소도시로 전략해 버렸다. 산업화 시대를 거치면서 정치적, 지역적 여러 가지 환경 요인으로 전남서남권이 소외됨에 따라 타 지역에 비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나, 가장 큰 문제는 지역사회가 바다에 관심이 없었고, 특히 항만에 대한 무관심으로 목포를 제외한 군산, 광양, 인천, 부산,평택등은 비약적인 발전을 함으로써 고용창출은 물론 항만이 지역경제를 리드해 나아가고 있다.목포도 항만에 대한 부가가치는 높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발전 시켜 나아갈 지역의 구심점이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

목포항의 개발은 체계적이지 못하고 즉흥적인 측면으로 이루어지다보니 소규모의 부두가 여기저기 흩어져 건설되어 있고 항만 이용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수도권과 접근성이 멀다는 이유로 주변에 변변한 국가산업단지 하나 없어 물동량 창출은 거의 불가능한 상태이고 그나마 인근 광양항, 군산항으로 물동량을 뺏기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신안을 비롯한 수많은 도서지역을 다수 끼고 있는 목포는 이들 섬 지역을 찾는 관광객을 붙잡는데도 실패하여 목포는 단지 스쳐가는 곳 정도로 인식하고 있을 뿐이다. 도시계획 또한 항만과 연계한 체계적인 계획이 이루어지지 않아 항만의 도시인지 내륙지방인지 구분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항만과 연계한 체계적인 도시계획을 수립하여 목포가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항만의 도시로 거듭 태어나 제2의 개항을 맞이하여 해양관광, 동북아물류 허브항만으로 다시 태어나길 간절히 소망해보며, 목포의 먹을거리를 바다에서 찾아야하고 미래 목포가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해 보아야 한다.

 목포의 해양문화발전에 대하여
목포는 삼면이 바다입니다. 영산강 하굿둑, 구 검문소, 목포대교를 폐쇄하면 고립된 섬이다. 이 섬에서 우리가 무엇을 먹고 살아갈 것인가를 생각해 보면 답이 보일 것이다. 목포항은 방파제가 필요 없는 세계적인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항만이다. 방파제가 필요 없기 때문에 부두 건설을 가장 저렴하게 할 수 있는 입지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주변은 수려한 도서지방과 호수와 같은 해역으로 둘러 싸여 있어 물류는 물론 해양관광지로서도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춘 곳이다. 따라서 국가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양관광 계획에 따라 삼학도를 중심으로 대단위 마리너 항만을 국가예산으로 개발하여 외지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고용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미래의 목포는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을 포함한 동북아 환 황해 권으로 중심이 옮겨지고 있는 상품물류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서남권의 풍부한 해상관광자원을 기반으로 21세기 신 해양관광시대 도래를 선도적으로 견인할 수 있는 관광물류의 허브항만으로 성장해야 존립할 수 있다. 목포는 미래 목포항의 실용적인 발전전략 마련이 절대로 필요하다. 그러나 지면의 한계로 이 부분에 대하여는 기회가 주어지면 별도로 체계적으로 다루어 10년 후의 먹을거리를 확보하는데 기여하여보고자 한다.

 목포항 개발 방향에 대하여
동북아 물류 중심 국가 실현을 위한 국가적 장기비전에 부합하고 국내외 물류네트워크 구축 및 지역거점항만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21세기 신 해양관광시대를 선도할 레저. 관광물류의 허브항만으로 개발되고 운영할 수 있는 실현가능하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하여야 한다. 목포항은 넓은 수역으로 목포를 포함한 영암, 해남의 일부 해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모두에 말씀 드린바와 같이 목포항 개발 계획은 목포시의 도시계획과 연계하여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하지만 그동안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유기적인 협조체제 미흡으로 부두를 개발하다 보니 소규모의 부두가 산재해 개발되어 있다. 또한 인근 지자체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 미흡으로 제한적으로 개발계획이 수립되다 보니 부두 운영 효율성 또한 떨어져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지금부터라도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서 협력한다면 가능하리라 생각 된다. 우선 삼학도를 중심으로 마리나 항만으로 국가가 개발하여 어선 기능 북항 이전에 따른 공백을 최소화 하여야 하고, 남항 매립지를 신도심과 원 도심을 연결할 수 있는 복합 기능을 가진 항으로 개발하여 신도심과 원도심의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원도심과 신도심의 가교를 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라고 판단되는 곳이다. 따라서 남항 매립지를 잘 활용하여 신 성장 동력지로 개발할 수 있는 발전전략을 수립하야 할 것이다. 또한, 북항은 해양수산 복합 센터를 중심으로 해양관광 메카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크루즈 선박 부두는 물론 해양경찰서 뒤편 약 450미터 해안을 친환경적인 공원으로 조성하여 관광객이 머물다가 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야 하며, 물류는 대불. 용당 및 신 외항을 개발하여 항만화물의 유통 거점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