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탓인가' 완도서 전복 집단폐사…군, 원인규명 나서

12일부터 금일읍 일대 10여곳 마을서 수십만 마리 피해

2016-08-24     류정식

완도에서 전복 집단 폐사 사태가 발생, 당국이 원인 규명에 나섰다.

지난 16일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완도군 금일읍 일정리와 도장리 등 일대 10여개 마을 앞 해상의 전복양식장에서 전복 수십만 마리가 집단 폐사하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피해신고를 받고 있는 군은 피해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완도군과 남해수산연구소는 전복 집단 폐사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지난 15일 시료를 채취, 규명 작업에 착수했다.

일각에서는 집단폐사 원인을 최근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추정하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완도에서도 금일읍 해상에서만 발생한 점으로 미뤄 폐사 원인이 폭염이 아닌 갯병 등 다른 이유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보고 있다.

군은 신우철 군수가 15일 현장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류정식기자